메뉴 건너뛰기

주일예배 말씀

Add movie file / 동영상 추가  
본문말씀: 시편 8편

    오늘은 야외로 나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바라보며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비 온다는 예보로 인해 성도님들께 기도드리라 문자드렸는데, 이처럼 좋은 날씨 주심에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야외로 장소를 옮겨 예배를 드리면서 풀 한포기 돌 한개 속에도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갈 수 있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자연의 고마움과 소중함도 아울러 느끼고 갈 수 있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연"이고 그것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말씀이 본문의 말씀인 시편 8편의 말씀입니다. 이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는 시간 되시기를 바라고, 하나님과 자연과 사람 사이의 조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를 상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자연은 끊임없이 그들의 모습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물들 가운데 자연 만큼은 창조하신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여 우리들에게 창조주가 누구신지를 인식시켜 주고, 자연을 통하여 우리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은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는 계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폭풍우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지진이나 자연 재해를 통해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고, 교만하지 말 것을 가르치시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는 손길을 느끼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물들 가운데서 처음 모습을 가장 많이 잃어버린 피조물이 있다면 그것은 부끄럽게도 인간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본문의 5절에 보면 사람들을 지으실 때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고 했는데, 과연 오늘날 사람들이 영화와 존귀로 관을 쓴 존재 답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우리는 이 자연 속에서 인간들의 부끄럽고 초라한 모습을 다시한번 깨닫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죄된 마음, 상한 심령들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집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시간에도 우리 심령 가운데 세미한 음성을 들려 주심으로 우리를 생각하시고 권고하고 계심을 깨달아 알고 돌아갈 수 있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자연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파괴가 아닌 보존을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자연을 바라보면 모든 창조물들은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삽니다. 바위하나, 풀 한포기 제멋대로 있는것 같아도 어우러져 있는 그 조화는 실력있는 조경사가 꾸며놓은 어떤 작품보다도 더 자연스럽고 더 아름답고, 더 웅장합니다. 이름 모를 잡풀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오밀조밀 그 생김새가 그렇게 오묘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만물들은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을 것이 있을 때 조화와 균형을 이룹니다. 그런데 그 조화와 균형을 제일 먼저 깨뜨린 피조물이 인간입니다. 만지지 말아야 할 것을 만짐으로 조화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먹지 말라 하신것을 먹음으로 창조물들간에 대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자연재해의 원인을 살펴보면 그 원인의 중심에 인간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난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가 재해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발명했다는 발명품들이 대기를 오염시키고, 온도를 상승시키고, 그리고 그 결과로 자연이 파괴되고, 그 결과가 재해로 인간들에게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이 지으신 또 다른 창조물들과 잘 조화를 이루며 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처럼 야외로 나와 예배를 드리면서 무엇보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주셨음에 감사하시기를 바라고, 그 주신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회복하고 돌아갈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자연 보호는 우리의 책임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일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드신 다음에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다스리다"라는 말씀은 소유하고, 그 위에 군림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잘 관리하라" "보존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잘 관리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파괴할 권한이 없습니다. 잘 관리해야 하는 책임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창조물들은 선한 목적으로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그 어느것 하나라도 목적없이 지어진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전제로 하고 받아 들이게 될 때 온전한 자연보호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무려 일곱번이나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의도하신 대로 균형있게 창조되고 서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것입니다. 그 좋던 세상이 좋아 보이지 않게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세상이 악해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만물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도록 회복시켜야 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일먼저 취해야 하는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태도는 겸손입니다. 그 겸손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에서만 우러나올 수 있는 선한 심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시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라시면 하면 되는 겁니다.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의 첫 걸음이요, 그 관계 회복을 통해서 모든 창조물들간의 화해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겁니다. 오늘 자연에 나와 예배드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심령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축복이 바람결 같이 부드럽게 임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