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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인분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여 192명의 훈련병에게 인분을 먹게 한 사건은 분명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군대라지만 그리고 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병이었다지만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오래 전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대체로 경험한 일들로서, 훈련병들에게 가하는 가혹행위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 여름 1개 소대 병력을 샤워 장에 몰아넣고 물 몇 바가지로 샤워를 마치게 한다든가, 한 밤중에 화장실로 집합시켜 모기에게 뜯기게 하는 일명 모기회식을 시킨다든가, 사격장 군기를 잡는다고 해서 제대로 쏘지 못하는 훈련병 엉덩이를 몽둥이로 사정없이 후려쳐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매를 가한다든가...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예전에 이러한 일들은 공공연하게 묵인 되 왔던 가혹행위들입니다.
군의 기강을 세우기 위한 엄격한 통제와 얼차려는 있을 수 있겠으나 인간 이하의 취급 행위는 이제 군내에서도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만일 군 장교들이 훈련병들을 자신의 자녀나 동생이나 한 가족처럼 여겼어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상대방에 대한 배려, 관심, 존중 등이 결여 되 있었기에 나타날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이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물들 가운데 사람을 가장 존귀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주셨고 사랑하며 살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만이 이러한 가혹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20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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