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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키우는 8개월된 레트리버가 사무실에서 혼자서 장난을 하다가 카셋트 테잎 리본과 플라스틱 조각과 전선 줄을 먹는 바람에 장이 막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중에 시작된 이 불행은 5일째를 넘기게 되었고, 강아지의 눈빛은 생기를 잃어 가고 있었지만 엄청난 수술비에 손을 쓰지 못한 채 죽어가는 강아지를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구정 명절 전날 어렵게 수화기를 들고 늘 다니던 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수술하다 죽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옆에서 도울 수 있는데 까지 도울 테니 한 번 시도해 보자고 힘든 부탁을 했습니다. 한참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 개만 수술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야전병원처럼 바닥에 소독 포를 깔고 한 번 해 보자 했습니다. 저녁 7시 50분에 시작된 수술은 밤 10시가 다 되서야 끝났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동물병원장은 약값만 받겠노라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고마운 마음을 뒤로 한채 마취에서 덜 깬 강아지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새벽까지 거의 뜬 눈으로 돌봤습니다. 이른 아침쯤 됐을 때에야 신음소리가 잦아들었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 지금은 많이 회복 되, 건강할 때처럼 짖기도 하며 장난까지 걸어왔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신앙적 교훈을 배웠습니다. 만일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은혜의 길이 막혀 버린다면 우리 영혼의 생명은 어떻게 될까? 생기를 잃어 가는 강아지의 눈빛이 말해주던 것처럼 우리의 영혼은 생명의 빛을 잃은 채 어두움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정신이 번쩍 드는 지난 몇 일이었습니다. 20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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