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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칼럼

하얀 눈 꽃 송이

관리자 2017.02.19 20:25 조회 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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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있습니다. 눈이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눈 덮인 세상처럼 그렇게 깨끗한 세상은 없어 보입니다. 하늘도 하얗고, 들판도 하얗고, 지붕도 하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문득 어린 시절 부르던 동요가 생각납니다. "눈이 옵니다. 눈이 옵니다. 산에도 들에도 지붕 위에도 하얀 꽃으로...". 어린 시절에는 눈 오는 것이 왜 그리도 좋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저분해 보이기만 했던 주변 경관들이 이렇듯 하얀 눈으로 덮이니 모든 것이 새로운 듯 하얗게만 보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미움도, 시기도 하얀 눈으로 덮여 그 모습들이 감춰졌으면 좋겠습니다. 고통도 슬픔도 하얀 눈으로 덮인 듯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던 한숨도 바람에 날리는 흰 눈 꽃송이처럼 멀리멀리 날라 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이 아침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1:18) 하나님을 대신하여 외치던 이사야 선지자의 외침이 들려 오는 듯 합니다.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혀 왔던 주홍같은 죄와 허물들이 눈과 같이 희어짐을 얻을 수 있다면, 그래서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라, 진실한 사람이라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행복 아니겠습니까?  200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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