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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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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기적으로 또는 계절적으로 분명 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해 마다 이 맘 때만 되면 오는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어김없이 찾아와 기지개를 펴던 나무들의 돋아나는 움들을 긴장시키고, 사람들조차 움추러 들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아무리 매서운 북풍이 몰아친다 해도 꽃샘추위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동식물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주춤하기는 해도 오는 봄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인생살이에도 이와 같은 자연법칙이 적용됩니다. 고비 고비를 넘겨 어찌 어찌해서 오늘까지 살아오기는 했는데, 그래서 이제 좀  생활이 나아지려나 생각하다가도,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자신을 주저앉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나라 경제만 보더라도, 몰아치던 매서운 경제 한파의 한 고비를 넘기는가 싶으면, 이번에는 오일 쇼크로 또다시 일어서려던 경제에 제동을 걸어 나라 안팎을 긴장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설령 그러하다 해도 꽃샘추위가 오는 봄을 막을 수 없듯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찾아 오는 따스한 봄 햇살같은 주님의 축복의 손길을 막을 자,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 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며, 하루 하루를 광야 길에서 힘들게 숨어 살던 다윗이기는 했지만, 내일의 영광을 잃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섰던 그의 신앙이 꽃샘 추위가 찾아온 오늘 아침 유난히도 위대해 보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인생 한파,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200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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