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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7/2/26 첫 선교(선교/전도주일)

관리자 2017.02.25 17:56 조회 수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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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사도행전 13:1-3

 

    삿보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걸로 기억을 합니다. 스포츠 중에 혼자 하는 경기 외에 단체 경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2명 이상이 팀을 이뤄 하는 스포츠를 말합니다. 선수들 중에 손발이 서로 잘 맞는 선수들을 가리켜서 황금 콤비라고 말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잘 압니다. 다음의 행동을 어떻게 취할는지 말이 없어도 서로가 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저는 동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겨울철에 열리는 경기 중에 숏트렉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여자 3000미터 릴레이 경기를 참 좋아합니다. 선수들이 보이는 팀웍을 보고 있자면 한 마디로 환상입니다. 어쩜 그렇게 손발이 척척 잘 맞는지, 그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에도 이 말이 적용되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황금 콤비입니다. 어떤 운동 경기에 있어서가 아니라 선교와 복음을 전하는 전도에 있어서 성경 역사상 바울과 바나바처럼 완벽한 팀은 없었습니다. 그 선교에 있어서 황금 콤비를 이루게 되는 선교의 첫 걸음이 오늘 본문이 말씀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5월 둘째주일 전도주일을 앞둔 우리에게도 그 모습을 닮으라 하시는 주의 음성으로 듣고자 합니다.

 

1. 안디옥교회의 선교적 자산은 신앙의 동역자들(1-3절).
    안디옥 교회는 스데반의 순교를 계기로 사방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 중에 구레네 출신 몇 명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유대인의 모체가 되는 교회라면,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의 모체가 되는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점점 성장하게 되자 예루살렘 총회에서는 바나바를 담임목사로 파송하게 되는데, 바나바는 다소에 머물던 바울을 초빙하여 함께 안디옥에서 목회를 하게 됩니다. 그들의 협동 목회의 결과 안디옥 교회는 더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놀라운 성장을 이룬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기에 넉넉한 선교적 자산을 가진 교회가 됐습니다. 즉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어 신앙 지도를 올바르게 했는가 하면, 주님을 섬기며 금식하며 성령 받기를 힘쓰는 교회였고, 합심하여 기도를 계속하는 교회였습니다. 이것이 곧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할 수 있는 선교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주님의 교회는 바른 신앙을 기초로 해서 바른 가르침과 그 가르침에 순종하여 바르게 배우고, 배운대로 바르게 살고자 하는 신앙의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바르게 신앙생활하기 위해 금식도 하고, 성령충만도 받고, 모이기만 하면 합심해서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고자 하는 열정과 헌신의 모습이 절실히 요구되는 요즘입니다.

 

2. 두 콤비의 구브로 전도결실(4-12절).
    바울의 제 1차 전도 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성령의 보내심을 받은 바울과 바나바가 제일 처음으로 선교한 곳은 구브로 섬입니다. 구브로 섬은 로마 제국의 영토로서 로마 황제가 총독을 파견하여 식민지 정치를 실시하고 있는 지중해 연안의 작은 섬입니다. 작아도 그 위치가 중요한 섬이었는데, 이 섬을 거쳐야 로마와 헬라로 갈 수 있었고, 소아시아와 아랍권으로도 갈 수 있었습니다. 즉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 바로 구브로 섬이었습니다. 즉 구브로가 복음화되면 복음이 세계로 전파되는데 중요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바울과 바나바로 하여금 구브로의 총독 서기오 바울을 만나게 섭리하셨고, 총독 앞에서 박수 엘루마를 소경되게 함으로 총독을 믿게 했습니다.

 

    구브로의 복음화는 전적으로 성령의 지혜와 능력과 바울과 바나바의 순종적 믿음에 의하여 이루어진 결과였습니다. 전도는 하나님이 힘을 주셔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순종의 믿음 행위가 뒷받침 될 때 전도의 결실이 맺혀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가라 하시는데 바울과 바나바가 순종하지 않았다면 구브로 전도는 이뤄지지 못했을 겁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무시하고 신앙생활해서도 안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셨음에도 순종치 않는 신앙생활은 은혜로운 열매를 맺게 하지를 못합니다. 광야 길을 걸어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을 성도들은 교훈삼아야 합니다. 순종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보상으로 주어지겠으나, 불순종에는 하나님의 징계만이 따를 뿐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들이 되라"하십니다. 바울과 바나바처럼 순종적 신앙으로 또 다른 구브로인 인천, 나아가 이 나라 이 땅을 복음화 하는데 열정으로 행하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올 한 해 우리 성도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도입니다.

 

3. 바울의 설교와 박해 그리고 다시 전도(13-52절)
    바울이 사도로 전향한 후 전했던 설교가 본 장에 기록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바울의 설교 역시 앞서 소개된 베드로와 스데반의 설교처럼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 예언이 예수로 인하여 성취되었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다는 증언(17-25절), 그리고 그 분이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시란 사실과 예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구속의 대업을 완성하셨다는 증거(26-41절)와 그러므로 너희가 이 예수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얻으라(38-39절)는 복음적 설교가 곧 바울의 전한 메시지의 요지였습니다. 이 바울의 첫 설교는 대성공이었습니다. 13장 44절의 말씀에 보면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의 이면에는 첫 박해도 시작되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늘 두 가지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회개하는 역사와 배척 또는 박해의 시작이 그것입니다. 전도하려고 하면 방해하는 사람들, 방해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어느 때는 한 식구가 핍박자가 되기도 합니다. 가장 믿었던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는 일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를 볼것 같으면 초대교회를 비롯해서 교회들이 세워질 때마다 평탄하게 세워진 경우가 없습니다. 초대교회도 핍박 가운데 세워진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역시 환란을 통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세워진 교회들 마다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있는데, 예수 복음위에 믿음으로 협력하여 세웠다는 것이고, 기도하는 교회들이였고, 열심히 교육하는 교회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력하게 오직 예수, 예수만을 증거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 교회도 초대교회처럼, 안디옥 교회처럼 되게 하십시다. 예수님이 모든 믿음의 근거가 되는 교회, 믿음의 동역자들이 협력하여 세우는 교회, 눈물의 기도로 세우는 교회, 가르침으로 든든히 세워져 가는 교회 되게 하십시다. 오늘은 선교/전도 주일입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인 전도에 올 한 해 최선을 다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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