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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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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사무엘상 15:22-23             "사무엘상.하서"

    사무엘 상하는 히브리 원전에는 원래 한 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지도자 사무엘의 이름을 따라 "사무엘의 책들"이라고 부릅니다. 사무엘은 사사시대에 마지막 사사로서 두 왕을 기름을 부어 세운 사람입니다.

    사무엘 상하는 사사기에서 왕 중심의 정치제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하였습니다. 당시 사무엘은 사사로서 정치, 사회, 종교적 지도자였습니다. 사사시대의 불안정한 사회에서 백성들은 점차 백성들을 획일적으로 이끌어 갈 "왕"을 요구하게 됩니다. 사무엘상이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의 변화라면 사무엘하는 다윗의 시대를 중심으로 기록되었습니다.

1. 왕국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왕국이 아닙니다. 왕국은 왕이 군림하고 통치하고 억압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가 더불어 사는 나라를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을 말한다면 하나님이십니다. 섬김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며 인간들은 서로 존경과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팔레스틴에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강대국에 들러 싸여 정치적으로 불안하였습니다. 사사시대에는 그 시대 상황 속에 하나님께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사제도가 세습화되었습니다. 사무엘의 아들이 사사가 되었으나 그들의 방종이 백성들의 기대를 무너뜨렸습니다.

    백성들은 주변 강대국의 정치제도인 왕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왕정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습니다. 성경은 왕국이나 제국이나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를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중심한 나라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요, 하나님의 뜻대로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이스라엘은 왕을 원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왕정을 허용하셨습니다.
사무엘상 8:7

2.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울과 다윗을 비교하면 다윗보다 사울이 더 왕으로서 외모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16:7)고 하십니다. 다윗은 이새의 여덟째 아들입니다. 이새가 아들을 부를 때에 일곱 아들의 수에 들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아들의 수에 드는 사람이 당시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도 양을 친다는 이유로 오지 않았다면 불순종한 아들입니다. 다윗이 아버지의 양을 친 것이 아니라 정당한 아들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록 성경에서는 그 용모가 아담하고 준수하였더라고 했지만 다른 일곱 형제들과 비교해 볼 때 그들의 외모보다 볼품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성경의 기록자는 엘리압이 사무엘이 보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이새의 여덟째 아들이요, 용모와 외모가 다른 형제들에 비해 초라한 다윗을 택하셔서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사무엘상 16:13

3. 하나님의 마음에 든 다윗입니다.
    다윗의 왕 됨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은혜입니다. 다윗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잘못도 있고, 실수도 하고 죄도 저질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시면서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윗에게서 신앙인의 자세를 찾으라면 다음의 몇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그 마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만했습니다(삼상 16:18).
    2)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삼상 17:26, 45).
    3) 지혜로운 사람입니다(삼상 18:5).
    4)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삼상 24:5-6, 삼하 1:14).
    5) 슬퍼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삼하 1:11-12)
    6)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삼하 6:14).
    7) 은혜를 아는 사람입니다(삼하 9:1, 10:8).
    8) 잘못을 바로 깨닫고 회개하는 사람입니다(삼하 12:13).

    이 모든 성격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인의 특징입니다. 신앙인은 하나님께 대하여는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며, 환경에 예속되지 않고 신앙 고백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 시대에 믿음으로 산 것처럼 우리는 오늘 이 시대에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 위에 왕이 군림하고 통치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보이는 왕을 원했습니다. 세상에 어떠한 제도도 신앙적이 아닙니다. 단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자유와 평화를 말하는 제도이기에 우리는 그 제도를 인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간의 잘못된 요구에도 하나님께서는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이 지도자가 됩니다.  

    역사가 찰스 베어드는 역사를 연구하면서 깨달은 네 가지 사실을 말합니다. 첫째는 어떤 개인이나 국가가 멸망할 때는 교만해 진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역사를 심판하는 맷돌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세밀하게 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눈에 불의한 일을 통해서도 의를 이루십니다. 예를 들어 벌이 꽃 속에 들어가서 꿀을 빨아내는데 마치 강도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벌이 꽃을 옮겨 다니면서 꽃의 술을 옮겨 놓아 열매를 얻게 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넷째로 가장 어두운 시점에 새로운 빛을 보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역사가가 역사연구에서 얻은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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