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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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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창세기 1:1-5

 

    성 프란시스코는 어린 아이들을 타이를 때마다 "아가야 함께 꽃을 심자 꽃이 웃는 걸 보면 너도 같이 웃고 하나님이 참 예쁜걸 만드셨다고 할거야"라고 말하며 타일렀다고 합니다. 오늘은 야외로 나와 예배를 드립니다. 단순하게 야외로 나왔다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속삭이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만물들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다시 깨닫게 해 줍니다.
    수필가 고 이양하 선생은 성냥을 사용할 때마다 "성냥개비 하나 만들 재주없는 내가 이 정도 살고 있는 것도 큰 은혜가 아니겠나"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신록예찬"과 같은 아름다운 수필을 쓰게 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본문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세상은 진화의 과정을 거쳐 오늘 날의 진화된 세상이 되었다고 하는 학설을 던져 버리고, 세상은 진화 된 것이 아니라 창조주에 의해서 철저한 계획속에 만들어진 것이다 라고 하는 창조주 신앙을 소유하는 것은 우리 기독교 성도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신앙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창조주 신앙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하나님은 창조주, 우리는 그의 지으신 바 되어진 피조물이라는 사실 인식과 인정이고, 따라서 창조주와 피조물로서의 거리를 재 확인하는데 있습니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보면서 우리 성도님들은 무엇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까?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단순히 아름답다 라고 하는 생각만 하고, 이 아름다움의 시작이 어디로부터 왔을까 하는 궁금증은 없었습니까? 다양한 풀들과 나무들, 이름도 다 외울 수 없는 수 많은 곤충들과 새들, 심지어 땅을 기어다니는 벌레들 까지, 이처럼 다양한 것들이 어디로 부터 왔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까? 오늘 야외예배를 통해 우리 성도님들은 그 무엇보다도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하고 돌아가시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자연은 변하지 않는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하게 합니다.
    세상은 변해도 끝까지 변하지 않는 손길이 있습니다. 피조물을 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성경은 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고 있는데, 꽃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이라는  설명보다는 오히여 변하는 것, 지는 것, 무상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 해도 영원히 피어있을 수 없는 존재임을 우리 인생에 비유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욥기 14장 2절의 말씀을 보면 욥은 인생의 쇠잔을 꽃에 비유했고, 시편기자도 시편103편 15절에서 마찬가지로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야고보서 1장 10-11절에서 부귀영화를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간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25절의 말씀을 보면 순간 지나가는 인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라고 고백하며, 인생의 유한함과 하나님 말씀의 영원성에 대해서 대조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꽃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것과 더불어 꽃의 유한성을 함께 발견하여,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만물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다짐하게 합니다.
    성경에는 꽃이 성전의 장식물로 쓰였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상 6장 18절에 보면 "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라고 말씀하고 있고, 역대하 4장 21절에서는 "또 순정한 금으로 만든 꽃과..."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아가서 2장 12절의 말씀을 통해서는 꽃이 하나님의 동산을 아름답게 꾸미는 역할을 하고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꽃들과 삼라만상 창조물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해 드리는 것처럼, 성도들도 하나님께 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되야 합니다.

 

    시편 14편 1절에서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만물들이 하나님이 계심을 증거하고 있는데, 그것을 들을 수 있는 귀가 먹었고,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닫혀 있어서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장 20절의 말씀에서 "창세로부터 그(창조주 하나님)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야외로 장소를 옮겨 예배를 드리게 됐는데 이 자연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속삭이심을 들을 수 있는 성도, 하나님의 부드러운 손길을 체험할 수 있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물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어서 가정과 일터로 돌아가서는 성도님들의 생활속에 새힘과 기쁨이 넘쳐나게 되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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