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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6/8/7 눈물의 기도

관리자 2016.08.06 15:55 조회 수 :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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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열왕기하 20:1-7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의로운 왕 중의 한 사람이었던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히스기야 왕에게 얼마 못살고 죽을 것을 예언케 하셨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히스기야 왕은 절망하지 아니하고 벽을 향하여 낯을 돌리고 눈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히스기야 왕이 접한 절망의 소식처럼 죽을 일이 쌓여 있어서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성도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히스기야 왕이 그의 죽음 앞에서 하나님께 어떤 모습을 보여 드리고 있는가를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상고해 보심으로 주의 은혜 가운데 사는 길이 열려지고, 날마다 승리의 축복된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히스기야는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의 눈물의 기도는 의로운 자의 기도였습니다. 히스기야가 눈물로 기도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무조건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의 고백을 들어 볼것 같으면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3절)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전심으로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하며 살아왔던 히스기야였기에 그가 눈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그의 행적을 돌아 보시고 그의 눈물을 보시며 그를 치료하사 살려 주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실 만한 진실한 모습으로 살아오셨습니까? 하나님이 인정 하실만큼 전심으로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오셨습니까? 하나님이 감동 하실만큼 선한 모습으로 살아오셨습니까? 만일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본문의 사건은 우리에게 아무런 소망을 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눈물로 기도한다 할지라도 내놓을 만큼 진실되게 신앙생활 하지도 못했고, 전심으로 하나님만 섬기는 삶을 살아오지도 못했고, 선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으니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겠습니까?

2. 그렇다면 의롭게 살지 못한 우리는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눈물로 회개하는 회개의 기도가 드려져야 합니다. 예수 공로 의지하여 드리는 보혈의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공로 없으나 우리를 위해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 공로 의지하여 눈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될 때에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눈물을 보시듯 우리의 회개의 눈물, 믿음의 눈물을 보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23절 하반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하셨고, 24절 하반절에서도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요한복음 14장 27절의 말씀에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하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믿는 자들의 소망이 있습니다.

    비록 이제까지 의롭게는 살지 못했어도, 진실된 신앙의 모습은 갖지 못했어도, 그러나 우리를 긍휼이 여기시는 주님의 은혜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게 될 때, 하나님은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못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내세워야 하는데 자기 고집만 내세우고 자신의 의만 드러내려는 성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순종의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나" 곧 "자아"는 죽어지고 오직 예수님만 살아계셔서 우리의 능력이 되셔야 합니다.

3. 응답을 원하면 통곡의 기도를 드리세요.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모든 지나온 일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앞에 통곡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왔는지도 모릅니다. 지나온 일들을 회상하자니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통곡했다고 했습니다. 신앙 안에서 진실되게 살고자 몸부림을 치며 살아왔던 시절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통곡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전심으로 하나님만 찾고 예배하며 살아왔던 자신의 신앙적 헌신을 돌아보며 통곡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하고자 애를 쓰며 통치해왔던 자신의 삶을 회상하면서 하나님 앞에 통곡을 했습니다. "살려주옵소서" 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보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울면서 기도해 보셨을 겁니다. 질병으로 인해 고통중에 있을 때 "하나님 치료해 주옵소서", 남몰래 침상을 적시며 기도해 보셨을 겁니다. 사업 문제를 해결해 보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다가 사방이 막혀 막막할 때 하소연 하듯 하나님을 찾은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자녀들의 일로 인해 마음 조려가며 "하나님 도와 달라"고 눈물로 기도해 보셨을 겁니다. 하나님이 보시기 까지 울어야 합니다. 눈물이 메마른 심령은 은혜받기 어렵습니다. 눈물 없는 기도에는 하나님의 응답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울지 못하는 심령은 아직까지도 어린아이같은 모습을 지니지 못한 까닭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은 울면서 기도하되 본문 말씀의 표현을 보면 "심히 통곡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을 보면 "wept bitterly"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bitter 라는 말의 뜻은 "쓰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문장안에서는 "에이듯이" "저리듯이" 라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즉 "마음이 에이게, 마음이 저리게" 기도했다는 말입니다. 그런 절실한 기도에 오늘 본문의 말씀에 보니까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하나님의 응답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임하였더라 했고, 그 응답의 내용은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였습니다.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고 하는 응답처럼 귀한 축복은 없습니다. 이러한 응답을 받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응답받기 위해 얼마나 기도해 보셨습니까? 기도의 응답을 위해 얼마나 통곡해 보셨습니까? 마음이 저려와서 어쩔줄 몰라하는 애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보셨습니까? 또 기도하고 응답받은 이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오셨습니까? 우리 인생들은 연약해서 당장이라도 하나님 뜻대로 살 것처럼 기도하다가도 문제만 해결되면 다시금 옛 모습으로 돌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할 때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응답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응답받은 이후의 삶은 더욱 중요합니다.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간절한 소망이나 소원이 있다면 간절한 만큼 절실하게 하나님께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죽음에서 살려주옵소서 하는 기도만큼 간절한 기도는 없을 겁니다. 여러분들의 소원이 그만큼 절실한 겁니까? 그렇다면 그 절실한 만큼 하나님 앞에 마음 에이게 기도하여 응답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응답받은 후에도 변함없는 신앙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며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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