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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6/9/11 책임을 동반하는 특권

관리자 2016.09.11 10:25 조회 수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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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아모스 3:1-7

    우리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사랑과 징계를 나란히 병행시키시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특별히 사랑하신 데에는(시135:4) 특권과 의무가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권은 남용되고 의무인 책임은 소홀히 여겨진다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긴장의 골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책임 없는 특권은 불행을 가져옵니다. 본문은 이런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이 받은 특권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1) 애굽 땅에서의 구원을 통해 이스라엘이 받은 특권적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강자에 눌려 사는 약자가 많습니다. 억압당하고 천시받는 약소 민족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약한 민족의 신음 소리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 소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출3:23,24)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리셨습니다(1절). 하나님은 바로와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430년간이나 종살이하던 그들을 그 강한 바로의 손에서 구원해 내신겁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느 민족도 누리지 못한 특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2) 그런데 그 특권적 사랑은 혼자 받은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계 열 국민을 창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2절)다고 하셨습니다. 지상 만민 중에서 이스라엘을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는데 그것은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신7:8)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이스라엘에게 특별한 사랑의 말씀을 하셨는데, "너는 그들을(가나안 족속들) 두려워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신7:21)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그 많은 족속 중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상대적으로 다른 민족보다 나을 것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이것은 특권 중의 특권이라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수효가 많은 것도 아니고, 기량이 뛰어난 민족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공로나 근거 없이 오직 하나님의 값없이 베푸신 은혜로 말미암은 특권적 사랑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오늘날 택함 받은 모든 성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또한 아무 공로 없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별한 사랑과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2. 그런데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받아야 할 징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1) 배반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이 말씀속엔 이스라엘에게 배반당하신 하나님의 고통이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 알았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였고 그를 섬기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2) 부패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의로우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리고 그런 사랑을 받은 백성으로 상상도 못할 부패한 길을 걸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모스는 그것을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였다"(4:1)고 하였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고통을 잊고 애굽이 지었던 죄를 답습하여 반복해서 지었던 것입니다. "공법을 인진으로 변하며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5:7)이 되었습니다.

    3) 우상 숭배의 죄가 징계의 또 다른 이유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권의 사랑을 받고도 우상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너희는 벧엘에 가서 범죄하며 길갈에 가서 죄를 더하며..."(4:4) 라고 하였는데, 이는 송아지 우상을 벧엘에 설치하고 그것을 신앙의 심볼로 삼았던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깨서 이스라엘을 치실 수 밖에 없으셨던 것입니다. 특권의 사랑을 부여받고도 마땅히 지켜야 할 생의 책임을 이탈한 이스라엘은 이제 심판대 위에 올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징계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다른 족속과 다름이 없이 매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은 아직도 사랑의 심정으로 징계하시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3.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의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1) 하나님께로 자기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키시려고 징계하신 겁니다.
    고통은 탕자의 경우처럼 사람의 마음속에 회개하는 기회를 부여해 줍니다(눅15:17). 고통은 잊혀진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생각나게 합니다. 또한 특권의 사랑으로 풍요한 삶을 누리던 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은 징계를 통하여 다시 그의 백성들이 돌이키기를 원하십니다.

    2) 다른 이들을 경고하시려고 즉 다른 족속들에게도 교훈이 되게 하시기 위해 징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라도 죄로 인해 징계를 받는다면 하물며 다른 족속이 죄악의 형벌에서 제외될 수는 더더군다나 없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심으로써 다른 모든 족속에게 교훈이 되게 하셨고, 또 오는 세대의 자녀들에게도 살아 있는 교훈이 되게 하려 하신겁니다.

    런던행 객차 내의 조그만 방에 두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백발에 외모상으로도 사려 깊은 지적인 사람으로 보였고, 또 한 사람은 왠지 침착해 보이지 못하고 근심이 있는 듯 안절부절 못하는 젊은이였습니다. 그 젊은 청년을 유심히 지켜보던 백발의 노인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근심이 있어 보이는데, 무슨 일로 그러는가? 내가 들어볼 수 있을까?" 노인은 청년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던 청년이 간신히 입을 열게 되었는데, 자신은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가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자세하게 했습니다. 모든 자초지종을 다 들은 노인은 그 청년을 향해 충고의 말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 보게 젊은이 나라면 도망가지 않고 자수하여 조금 전 나에게 말한 것처럼 법정에 서서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해 보겠네"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빨리 결단을 내리면 내릴 수록 자신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인의 말을 들은 이 젊은이는 한 동안 고민에 싸여 괴로워 했으나 노인의 충고가 옳다 생각되어 자수를 하여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법정에 선 그가 재판관을 바라보는 순간 깜짝 놀라게 됐습니다. 재판 석에 앉아 있는 판사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옳은 충고를 해 주었던 그 백발의 노인이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살수 있을지언정 깊은 잠은 못 살 것이다. 비싼 책은 얼마든지 살 수 있어도 명석한 두뇌는 돈으로 못 살 것이다. 음식은 마음대로 사겠으나 입맛은 못 산다. 아름다운 옷과 장식은 사서 걸치겠으나 참된 미는 못 산다. 좋은 집은 사겠으나 행복한 가정은 못 산다. 약은 살 수 있으나 건강은 못 산다. 사치는 마련되겠으나 교양은 돈으로 못 산다. 향락은 사겠으나 행복은 못 산다. 돈 주고 종교를 구해 인정은 받을 수 있겠으나 돈 주고 천국의 영생은 못 산다. 주님을 믿는 신앙보다 돈을 더 높이 평가하고 사는 사람은 틀림없이 어리석은 사람이다.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동반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녀의 특권을 주셨습니다. 자녀답게 살라 하십니다. 자녀답게 살아야 할 책임이 저와 여러 분들에게 있습니다. 책임을 다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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