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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7/7/23 안주하려는 마음을 버리라

관리자 2017.07.22 18:12 조회 수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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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창세기 35:1-7 
 
    마태복음 17장 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16장 16절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하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비로소 고난 받으실 일과 죽으실 것과 삼일만에 부활하실 거라는 말씀을 전하시게 되는데, 이와 같은 일이 있은 후 엿새가 지나서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시고 한 산에 오르시게 됩니다. 그 산을 변화산이라 부르는데, 변화산상에 예수님과 함께 올라갔던 세 제자는 놀라운 하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때 베드로가 그 광경에 취하여 "여기가 좋아 오니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해 지읍시다" 했습니다. 변화산상의 체험이 천국 같았던 베드로는 근심 많은 세상에 내려가지 말고 여기서 살자 했던 겁니다. 한 마디로 현실 안주를 원했던 베드로였습니다.

 

    혹여 우리의 신앙이 이와 같이 움직이기를 싫어 하는 신앙이 되 버리고 만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여기가 좋아 오니 하는 신앙으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모습이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주일에 그것도 낮예배만 드리는 것으로 우리의 신앙생활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수요예배 참석 안한지 오래됐고, 매월 첫 주 금요일에 있는 연합 구역예배에 참석 안한지는 기억에 조차 떠오르지 않고, 새벽 예배는 이미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가 된지 오랜 모습이 우리 신앙의 현주소가 되지는 않았습니까? 오늘 함께 봉독한 분문의 말씀을 보면 세겜땅에 정착하여 잘 살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야곱을 부르시며, 지금까지 이룬 모든 생활 터전을 떠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타성에 젖어 신앙의 도전 정신을 잃어 버리고 사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1. 안주하려는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 하셨습니다.
    야곱이 있어야 할 곳은 세겜 땅이 아니라 벧엘이었습니다. 벧엘은 야곱이 형의 낮을 피하여 도망가다가 하나님을 만난 장소입니다. 오늘은 도망자의 신세로 고향을 등지고 있지만, 후일 평안히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하시면 하나님은 자신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고,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며, 하나님을 만난 그 장소 벧엘에 하나님의 전을 세우겠다고 했던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벧엘의 은혜를 잊어 버렸습니다. 얍복강 가에서 천사와 씨름하여 얻은 이스라엘 이란 이름의 은혜도 잊은채 벧엘 대신 세겜에 있었습니다.

 

    그런 야곱의 심령을 깨우듯 하나님은 야곱을 부르셨습니다. 벧엘로 올라가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 머물라 하셨습니다.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났던 그 곳에 단을 쌓으라 하셨습니다. 말씀에는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순종의 신앙이 기적을 낳습니다. 벧엘은 야곱의 신앙의 원점이었습니다. 벧엘로 돌아가야 합니다. 벧엘로 돌아가라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야곱은 그 즉시 결단을 내립니다. 돌아가기로 정하고 온 가족들을 불러 모아 벧엘로 가자 선포합니다. 성전은 우리의 신앙의 원점입니다. 성전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것이 기본입니다.

 

2. 벧엘로 올라가기 전 먼저 할 일이 있었습니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 전 모든 식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첫째,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라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지해 왔던 유형 무형의 이방 신상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야곱 또한 지금까지는 그가 가장 사랑하던 아내 라헬이 가지고 있던 드라빔을 묵인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예외 없이 모든 이방신들을 버리는 결단을 내리라 했습니다. 세상 의지하던 것들을 끊으라 함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지금까지 내가 의지 해 왔던 것들부터 끊어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길 원한다면, 내가 지금까지 붙들고 살아왔던 모든 것들부터 버리는 신앙의 결단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만 의지하라 하시는 결단의 요구입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만 섬기자 함입니다.

 

    둘째, 자신을 정결케 하라고 했습니다. 회개하란 말입니다. 더러워진 몸을 물로 씻어 내듯 철저한 회개의 돌이킴을 통해서 자신을 정결케 하는 행위적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입술로만 회개합니다 하는 립서비스 차원의 회개가 아니라 철저한 돌이킴을 의미합니다. 죄로 물든 심령을 십자가 아래 내려 놓고 보혈의 은혜로 씻으라 함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의복을 바꾸라 했습니다. 세상에 젖은 옛 행실을 벗어야 합니다. 구습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벗어 버려야 할것들이 무엇이 있습니까?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전에는 술 담배가 신앙생활하는 성도들에게 큰 유혹 거리요 고민 거리였는데, 그래서 술을 끊읍시다, 담배를 끊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권면을 했다면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그런가 예배를 방해하는 아이템도 달라졌습니다. 누구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 폰이 그 원흉입니다. 손에서 스마트폰이 떠나질 않습니다. 예배 도중에도 우리 청년들 전화기 들고 부리나케 나갔다 들어오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됩니다. 예배에 방해가 되고, 신앙 생활하는데 나쁜 영향을 미치는 잘못된 습관이나 유혹거리들은 과감하게 벗어 버려야 합니다.  

 

3. 그런 후 벧엘로 올라가 무너진 단을 쌓아야 합니다.
    본문 말씀에 야곱은 집안 식구들에게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꾼 후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했습니다. 야곱의 명령에 따라 가족들은 지금까지 지녀왔던 모든 우상들을 상수리 나무 아래 묻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야곱이 벧엘로 올라간 이유와 목적은 오직 하나 환난 날에 야곱을 도우신 하나님께 단을 쌓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으로 올라가 그 곳에 단을 쌓고 "엘 벧엘"(하나님 하나님의 집)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목적은 오직 하나 우리를 구원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예배의 단을 쌓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의지해 오던 모든 것들을 묻어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와 무너진 제단을 다시금 쌓아야 합니다. 자신을 정결케 하고, 더러워진 인생의 의복을 벗어 던저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와 감사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6절과 7절 말씀에서 증거하듯이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이들이 벧엘에 이르러 제일 먼저 한 일은 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무너진 단을 쌓아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제사를 재건되어진 제단위에 드릴 수 있는 겁니다. 성도님들의 신앙 생활 속에 무너진 단은 없습니까? 기도의 단은 제대로 쌓아져 있습니까? 찬송과 헌신의 단이 아직 견고합니까? 무너진 제단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4.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했으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야 합니다.
    벧엘에서의 야곱의 삶은 새로운 인생의 도전이었습니다. 유년기를 부모 밑에서 보낸 야곱은 청년기를 타향살이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청년기를 말할 수 없는 시련 속에서도 나름 성공적으로 보낸 야곱은 대가족을 이뤄 고향 땅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정작 돌아가야 할 벧엘로 가지 못하고 이웃 땅 세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세겜에 정착하여 생활터전이 안정권에 들어갈 무렵 그래서 벧엘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갈 무렵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벧엘로 올라가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잊혀져 가던 축복의 장소 벧엘이 눈앞에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가야한다는 소원이 다시금 마음속에 일어났습니다. 정신을 차린 야곱은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가야할 땅, 머물러야 할 땅 벧엘로 비로소 올라가게 된 겁니다. 35장 10절과 11절 말씀을 보면 벧엘로 돌아온 야곱을 향해 하나님은 다시금 그에게 주신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에 대해 언급하시며,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하셨습니다. 실질적인 이스라엘 선민의 역사는 이 때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먼저 하나님의 전인 벧엘로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머물러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성전을 가까이 하는 신앙의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어느 것보다도 하나님 성전에 올라가는 것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의지하던 것, 죄악된 모습, 구습 다 벗어 버리고 거듭난 심령으로 영적 벧엘인 하나님의 성전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거기에 살길이 있습니다. 거기에 은혜가 있습니다. 거기에 온전한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님 성전에 올라왔으면 이제 하나님 앞에서 다시금 무너진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재건되어진 제단위에 자신을 제물로 올려 놓고 살아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야곱이 전에는 형 에서를 두려워 해서 세겜에 머물렀었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벧엘로 올라가니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습니다. 35장 5절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주변 사람들로 두려워 하게 함으로 야곱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했습니다. 이처럼 말씀을 의지하여 결단을 내리고 벧엘로 올라가서 무너진 제단을 쌓으면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말씀 의지하여 하나님 성전에 나와 무너진 제단을 쌓고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시면 하나님이 힘 주십니다. 범사에 하나님이 이기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무너진 가정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실종된 바른 예배의 모습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목표 설정이 우선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우선입니다. 축복이 우선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관계회복만 이뤄지면 축복은 선물로 하나님이 보장해 주십니다.

 

    그리고 무너진 제단을 쌓았으면 더 이상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가정마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교회마다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해 성취해야 합니다. 전도 목표도 세워 이제 여러분들이 있는 교회가 성장하도록 도전해야 합니다.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미리 포기할 필요 없습니다. 도전 정신을 잃어 버렸습니까? 모든 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그저 여기가 좋아오니 하는 마음으로 현 생활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가득합니까? 생활에 지쳐 있는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하십니다. 말씀 붙들고 순종하십시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하여 날마다 기쁨과 감사와 발전과 성공을 이루는 복된 삶을 살게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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