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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7/9/24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

관리자 2017.09.23 14:48 조회 수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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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고린도전서 1:1-3

 

    성도라는 이름은 귀하고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성스러운 백성이라는 뜻의 이 이름은 오직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에게만 붙여질 수 있는 이름입니다. 본문 말씀에 보면 오늘 전하는 말씀의 제목과 같이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한 백성이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님들은 성도라는 자부심을 갖고 날마다 주시는 은총아래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으로부터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1. 예수안에서 거룩하여 진 자들입니다(2절).
    성도는 무엇보다도 예수안에서 거룩하여 진 자를 가리켜 성도라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라고 하는 우리의 현 생활이 거룩한 삶이 되고 있습니까? 매일 매일 거룩하게 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사실 궁색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이 예수 신앙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자라 칭함을 받기는 했지만 생활상에 나타나는 행위들을 볼 것 같으면 거룩하고는 거리가 멀 때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하루를 살면서 시간별로 나누어 살펴보더라도 혈기 부리지 않을 때가 거의 없을 정도일 겁니다. 감정적으로 살지 않은 적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사실 행위면으로만 본다면 도저히 거룩한 자라는 칭함이 어울리지를 않습니다.

 

    그렇지만 본문에서 말씀하는 "거룩"이라는 말의 근본적 의미는 오늘 내가 보이는 행위론적인 거룩성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1)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여 믿음으로 거룩한 백성이라 칭함을 받게 된 사건과, 또 2) 신앙생활을 통해 거룩해 져 가는 즉 성화의 단계에 있는 성도의 상태를 동시에 표현한 말씀입니다. 즉 우리가 보이는  당장의 행위는 거룩하지 못하고 죄스러운 모습들이 많이 있다 할지라도, 성도들은 예수 신앙안에서 거룩해져 가고 있는 과정에 놓여있다는 말씀입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이런 과정에 있는 우리들을 성도라 부르시고 거룩한 백성이라 인정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우리의 행위나 공로로는 도저히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지만 예수 공로로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성경은 예수 믿는 우리를 가리켜서 성도라 거리낌없이 부르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6절에서 구약성경 레위기 11장 44절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데,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는 말씀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거룩한 백성답게 신앙안에 바로 사는 성도 되셔서 날마다 내려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성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입니다(2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해 구원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성도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서 성도라 하지 않습니다. 본문 말씀 2절 하반절에서 "우리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이 성도라 했는데, 이와같이 주님을 부르는 그 신앙은 맹목적인 부름의 신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전제로 한 부름을 뜻합니다. 로마서 10장 13절 말씀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했습니다. 구약성경 요엘서 2장 32절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도 같은 맥락의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저 아무개의 이름을 부르듯 부르는 것이 아니라 구원 신앙을 가지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를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이 단순하게 예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구원을 받는다는 문자적 뜻이 아닙니다. 이와같은 부름은 믿음이 동반된 부름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의 부름, 예수의 이름을 부를 때에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확신에 찬 믿음의 부름과 예수를 믿을 때에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의 부름을 소유한자가 바로 구원받은 백성이요, 곧 성도라 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참으로 진실된 성도 되어서 구원주 되신 예수의 이름을 부름으로 구원함을 받은 은총을 노래하며 사는 복된 주의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된 자들입니다.
    성도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여 하나된 자들입니다. 개인의 목적과 뜻을 이루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가리켜서 성도라 하지 않습니다. 개인이나 단체는 자신들이 모이는 목적의 뜻을 담고 있는 이름들을 갖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부름받아 모인 사람들입니다. 신약성경에서 교회를 "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두 단어의 합성어인데, 그 의미를 성경 말씀의 앞뒤 문맥을 따라 해석하면 "세상으로 부터 구별되어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그게 교회요 성도입니다. 세상 죄악가운데 살던 사람들을 예수가 구주되심을 믿는 믿음의 고백을 근거로 해서 구별하여 불러 내시고, 새롭게 하시고 하나되게 하신 공동체, 그것이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아침에 공원이나 운동장에 나가보면 각종 동호인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축구를 목적으로 모이는 단체를 조기 축구회라든가 또는 축구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베드민턴을 목적으로 모이는 사람들을 베드민턴 동호회, 볼링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는 볼링 동호회, 등산을 위해 만들어 모이는 단체를 산악회라고 부릅니다. 그 산악회 안에도 각자 특색있는 이름들을 붙여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라는 이름의 동호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여 하나된 사람들입니다. 조기 축구회의 목적이 아침에 모여 공을 차는 것이라면, 성도라는 동호회의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전도하고, 성도간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 신앙으로 살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우리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된 자로서 바른 신앙, 살아 있는 신앙으로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4. 은혜를 함께 나누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가 성도입니다. 성경의 진리는 받은 은혜 나만 간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나누어 누리는 것이 성도의 생활입니다. 이 말을 바꾸어서 말한다면 은혜를 나눌 줄 모르는 자는 성도로서 그 성품이 뭔가 모자란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옛말에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지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성도와, 나아가서 이웃과 함께 나누게 될 때에 함께 누리는 은혜의 역사는 갑절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받은 바 은혜가 크십니까? 받은 바 축복이 풍성하십니까? 나누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하나님께 받은바 은혜가 무엇인지 생활 속에서 서로 나누시는 복된 생활 이루시고 날마다 예수 신앙안에서 승리하는 성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실 우리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는 "주는 생활"입니다. 그런데 주는 생활은 하나님이 먼저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누리며 살 수 있는 삼라만상 자연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셨습니다. 기쁨을 주셨습니다.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보다도 더욱 귀중한 것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셨는데, 당신의 둘도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죄짐을 담당케 하기 위한 대속제물로 주셨습니다. 이 보다 더 큰 선물, 더 큰 사랑, 더 큰 은혜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요한복음 15장 13절에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없다 하셨는데,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그 사랑을 먼저 실천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핵심은 사랑이요, 희생이요 주는 생활입니다. 그런데 더욱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주라 하셨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주는 생활을 요구하심이 아님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주는 자에게 더 풍성히 주시는 또다른 은혜가 준비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6장 38절에서 말씀하시기를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하셨습니다. 결국 우리 성도들은 말씀대로 살기만 한다면 주신 은혜 가운데 기쁨으로 살 수 있고, 또 주실 은혜 안에서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약속입니다. 모쪼록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며 사시는 복된 성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는 성도입니다.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입니다. 성도답게 사십시다. 성도다운 모습을 갖추십시다. 성도다운 성품을 지니시고, 성도다운 말을 하시고, 성도다운 모습으로 사십시다. 생활 속에서 나타내는 성도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게 살아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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