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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강단

수요강단-제자의 마음가짐

관리자 2017.11.15 17:42 조회 수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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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누가복음 9:57-62

 

    본문이 포함되 있는 9장 46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하루는 제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논쟁이 벌어진 이유는 누가 크냐 하는데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분분했을 겁니다.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 큰 사람이라 말하는 제자도 있었을 것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잘난 사람이 큰 사람이라 말하는 이도 있었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능력있는 사람이 큰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 하는 제자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제자들의 마음을 아신 주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 한 어린 아이를 세우시고는 "어린 아이 같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작은 이가 큰 자" 라고 말씀 하심으로 자신을 낮추는 자, 겸손한 자가 진정 큰 자임을 강조 하셨습니다. 주님 앞에서는 겸손한 자가 은혜를 받은 자요, 큰 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의 마음은 이와 같아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다짐을 하고 주님을 따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구체적인 제자의 길은,

 

1. 고난을 각오해야 하는 길입니다.
    머리 둘 곳도 없으신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절대 순탄한 길이 아닙니다. 고난의 길입니다. 고대광실에서 호의호식하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육신의 영광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제자의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를 지는 길이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자기를 부인하는 고난의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린 아이같은 심령, 자신을 낮추는 마음 자세가 되 있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고난의 길이요  십자가의 길임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본문의 말씀처럼 "내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말들은 하지만 정작 머리둘 곳도 없이 오직 복음의 길만 걸어가시는 주님의 고난의 길은 따르려 하지를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가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나고, 죽은 자도 살리시는 주님을 따르면 뭔가 신나는 일이 있을 것 같다가도, 그 길이 고난의 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떠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하셨습니다. 찬송가 355장 첫 절 가사가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 가오리니" 라고 시작을 합니다. 주님이 가시고 주님이 가라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는 것이 제자의 길이고,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님만 바라보고 따르는 길이 참된 제자의 모습인 겁니다.

 

2. 주님의 일을 뒤로 미루어서는 안되는 길입니다.
    본문의 말씀에 보면 아이러니칼한 말씀 구성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앞에서는 예수님을 따르겠다 해도 따라오지 말라 하는듯한 인상의 말씀을 주시고, 뒤에서는 오히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사람을 향하여는 나를 따르라 하시는 듯한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의 이해는 이렇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을 주님이 거절 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길이 이와같이 험난한데도 네가 과연 나를 따를 용의가 있느냐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따를려면 그와같은 고난도 감수해야만 따를 수 있는 것이니, 그런 마음 자세로 임하라 하시는 일종의 권면의 말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예수님이 어디를 가시든 따라가겠습니다" 말하는 사람에게는 냉정하게 고난에 동참할 각오가 되 있으면 따르라 하신 예수님이, 이번에는 따르기는 따르겠지만 먼저 부친을 장사지낸 후에 주님을 따르겠다고 주저하며 말하는 사람에게는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강경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는 부친상을 당했다고 핑계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주의 일을 먼저해야 함을 말씀 하심입니다. 부친상을 치르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라 하십니다. 이 말씀속에 주목할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죽은 자들로...죽은 자들을..."이라는 말씀입니다. 부친상을 치르는 일은 죽은 자를 땅에 뭍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은 죽을 자를 살리는 일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부친상을 치르는 것이 더 중요한 일 같으나, 실상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인 겁니다. 부친상을 치르지 말라시는 말씀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는 먼저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목표 지향적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대화 가운데 세번째 사람이 등장 합니다. 앞에서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유심히 듣던 한 사람은 주님앞에 나아와 지혜로운 듯한 말씀을 드립니다. 주님 제가 분명히 주님을 따르기는 따를 것입니다. 그런데 머리 둘곳도 없다 하신 주님을 따르려면 먼저 가족에게 가서 작별 인사를 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고 따를 각오를 해야 하지를 않겠습니까? 그러니 먼저 가서 가족들과 작별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 합니다. 그러자 주님은 단호하게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못된다" 하셨습니다.

 

    어쩌면 이 사람은 가족과 작별 인사하러 간 다음에는 다시 오지 못할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가족이 그냥 보내겠습니까? 말을 듣자니 예수라는 사람은 귀신들린 사람이라는 소문도 있고, 일정한 거처도 없이 매일 매일을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니는 그런 사람이라는 소문도 들었을 터인데, 정상적인 식구들이라면 그런 예수님을 따라가라 보내겠습니까? 가족에게 붙들리거나 설득당해 주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이는 뒤를 돌아보는 과거지향적인 사람은 참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붙들려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주님을 위해 일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직분은 받았는데, 자기 일에 매여 있어서 주님을 따르지 못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직분은 받았는데 부모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식에게 붙들려서 주신 직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직분자들도 있습니다. 일이 우선이고, 자식이 우선인 사람은 참 제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일도 버리고, 자식도 가족도 버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길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깨닫고 굳은 결심을 하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성도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전진하고 또 전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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