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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7/11/26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관리자 2017.11.25 15:14 조회 수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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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전도서 11:1-6

 

    오늘 본문에서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이 다 헛되다고 가르친 전도자는 그 헛된 재물을 보다 더 좋은 일에 사용함으로 헛된 인생에 의미를 더하고,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살 수 있는 지혜자가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과연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하시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본문의 말씀을 상고하심으로 은혜 나누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재물을 선용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근대화가 이루어진 이후로 요즘처럼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어수선한 적이 없을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진것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는 지진 공포로 매일 같이 뉴스를 통해 떠들고 있습니다. 몇일 전에 있었던 포항 5.4강도의 지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과 재산을 잃었습니다. 아직도 그 피해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의 선한행위가 절실히 필요한 때인줄로 압니다. 서로가 어렵지만 어려울때 도울 줄 아는 사람이 진정 인정이 있는 사람이요, 그 마음속에 사랑이 깃든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따라 주신 재물을 선용하라 당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더 큰 축복이 담겨져 있습니다.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했고,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찌어다"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의 말씀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 있는 행동을 칭찬 하시고 계십니다. 사실 이 청지기는 의로운 청지기는 못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실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주인 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것을 안 종은 자신이 해고당할 것을 알고는,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 절반씩으로 탕감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종의 지혜 있는 행동에 대해 주인은 종을 칭찬해 주었다고 했습니다. 사실 칭찬 들을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해고 당한 후에 살길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인의 재물로 펑펑 인심을 쓴 겁니다. 그 주인은 훗날을 준비하는 청지기의 지혜를 칭찬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눅 16:9)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남의 것을 내것처럼 쓰라는것이 아니라 기회 있을 때에 선하고 좋은 일 많이 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죽을 때 가져가지 못할 썩어질 세상 물질로 하늘의 상급을 쌓아갈 줄 아는 지혜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네 식물을 물위에 던지라"는 말씀도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가진 것이 있을 때 가난한 이웃을 위해 선한 일을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할 때 이것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썩지 아니할 영원한 것으로 값아 주시고, 영생의 삶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넉넉할 때 남는 것으로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켜 드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처지에서도 선한 일을 행하게 될 때에 하나님은 그것을 크게 인정하사 넘치는 은혜와 축복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뉴스에 대림기업 명예회장이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에 10억을 기부했습니다. 뉴스 진행자가 말한 생색내는 기부라는 뉘앙스의 발언이 생각납니다.

 

2. 행한 선행에 대해서 반드시 갚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는 말씀의 배경은 고대사회의 생활 습관부터 살펴 봐야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나일 강이 범람할 때 농부들이 강물 위에 씨앗을 던져두었습니다. 그러면 물이 마를 때에 그 씨앗들이 강 이쪽 저쪽으로 넓게 퍼져서 자라게 되 많은 수확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씨앗을 강물에 던져 버릴 때에는 버리는 것 같았을 겁니다. 괜한짓 하는 것 처럼 보였을 겁니다. 낭비하는 듯 했을 겁니다. 그러나 후에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농부들은 마음 놓고 씨앗을 강물 위에 띄워 보낼 수 있었던 겁니다.

 

    마치 우리가 베푸는 선행이 이와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나일강에 씨앗을 띄워 보내듯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일강에 띄워 보냈던 씨앗들이 넓게 퍼져 더 많은 결실로 보답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앞에 쌓은 선행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에 상응하는 은혜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본문 1절에서 뭐라 하고 있습니까?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했습니다. 식물을 물위에 던지는 것은 버리는 것 같고 낭비하는 것 같으나 머지않아 하나님은 보상으로 채워주신다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사람이 있지를 않습니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길손에게 음식을 대접한 것이 그가 평생에 소원하던 아들을 주시겠다는 소식을 전하러 온 천사들과의 만남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일을 행한 자들을 향하여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하셨습니다. 선한 일은 반드시 상 주시고 갚아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냉수 한그릇 대접한 것도 그 상을 잃지 않으리라 하신 주님이십니다. 날마다 생활속에 선을 쌓으며 살아가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식물을 물위에 던지듯 복음의 씨앗을 뿌리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주신 말씀따라 "식물을 물 위에 던지는 믿음과 지혜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물론 말씀 그대로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그들을 도와 주는 선한 일도 행하여야 하겠지만, 이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식물을 물위에 던지듯 복음의 말씀을 세상 강물에 던짐으로 무엇보다도 온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주님앞으로 인도하는 전도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한 생명, 한 생명을 전도하여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더 귀중한 일임을 깨달아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때로는 물위에 식물을 던지듯, 허공에 전하는 것같이 막연할 때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라게 해 주시고, 결실케 하실 것이며, 또 반드시 그 행위를 칭찬해 주시고 하늘의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 선교/전도주일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열심히 전도하는 일입니다. 열심히 기도하시고, 열심히 전도 하십시다.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실 때에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마지막 명령의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이 되라" 하셨고, 세상 사람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으라 하셨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앗을 부지런히 뿌려서 결심함으로 하나님께 칭찬듣고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제 2017년도도 한달밖에 남지를 않았습니다. 해마다 후회가 되는 삶을 살지는 말아야 되질 않겠습니까? 열심히 일하셔서 가정에 물질 축복도 받으시고, 건강 축복도 받아 언제든지 주님이 우리를 필요로 하실 때에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담대하게 앞으로 나설 줄 아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나라가 정치적으로 어지럽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포항 지역이 고통가운데 있습니다. 육신의 질병과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로 인해  힘들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님들도 계십니다. 기도하라는 말씀인줄로 압니다. 하나님께 매달리라는 말씀인줄로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깨어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모쪼록 기도의 종들이 되셔서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복을 누리시기를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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