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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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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역대상 21:1-8

 

    사람의 참 모습은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간혹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것이 못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인간일 것이다하는 생각입니다.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피조물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고, 에덴동산과 다른 모든 피조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그토록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피조물이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저녁에는 다윗이라고 하는 한 인간에 대해서 말씀을 준비해 나누려고 합니다. '이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하나님께 인정 받았던 사람이 다윗입니다. 그리고 성경이 증거하고 있듯이 다윗은 그의 평생에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던 인물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 중심이었다고 하는 인간 승리자 다윗의 모습만 보더라도 인간의 나약함과 교만함이 어떠한지를 엿보게 됩니다. 모든 대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다윗은 점점 강성해 졌습니다. 강력한 나라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전쟁에서 이기게 하신 겁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성해진 다윗왕은 교만한 마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수하에 있는 군사의 수를 계수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상고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잘못된 인구조사였습니다(1-8절).
    다윗이 다스리는 나라가 강성해 졌습니다. 주변 많은 부족들이 다윗을 두려워했고, 조공을 스스로 바치는 속국들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다윗의 마음에 백성들이 얼마나 되나 계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을 본문 1절은 다윗의 인구조사가 사단의 유혹에 빠진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 우쭐해 졌는지도 모릅니다. 젊은 시절의 고난은 잊은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다윗은 교만한 마음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자기의 군대를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요압과 백성의 우두머리들을 불러서 인구를 조사하라 명을 내렸습니다. 보고된 결과를 보면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만한 자가 일백 십만이고, 유다중에 칼을 뺄만한 자가 사십칠만이라고 했습니다. 이 숫자에는 레위와 베냐민 사람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힘이 없을 때는 죽어 지내는듯 하다가 힘만 생기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사울에게 좇기는 신세일 때에는 그저 '하나님만 바라나이다' 죽어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라를 얻고, 힘을 얻게 되자 교만해 졌습니다. 자기의 힘을 과시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자랑하고 싶어졌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이러한 사단의 유혹에 빠지게 될 때 피할 길을 주시고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요압을 통해 인구조사가 하나님께 죄가 되는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요압을 재촉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부하게 되고 지위가 높아졌을 바로 그때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 겸손으로 허리를 동여야 합니다.

 

2.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9-14절).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의 이러한 인구조사를 괘씸히 여기셨습니다. 진노하셨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진노중 하나를 택하게 하셨습니다. 3년간의 기근, 3달 동안 대적에게 좇기는 것, 3일 동안의 온역이 그것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세번째 재앙을 택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역이 내리게 되어 이로 인해 죽은 자가 7만 명이나 되었다고 했습니다. 한번의 실수, 한 사람의 잘못으로 7만 명이나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의 지도자와 직분자들의 경건된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이 말씀을 통해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한 그 자체가 잘못이 아닙니다.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해 왔던 다윗의 신앙 노선에 이상징후가 생겼다는 것이 그 첫번째 잘못이고, 두번째는 그 인구 조사 내면에 숨겨진 다윗의 교만함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라 하신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이 하지말라 하신 일을 하며 하나님앞에 범죄한 것 참으로 많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함으로 인해 인생들이 겪어야 하는 고난이 무엇인가를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삶의 과정 속에 우리를 격동시키는 유혹 거리들이 참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살펴보고 행하는 지혜로운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오직 철저한 회개만이 살길입니다(15-30).
    다윗은 이스라엘에게 내린 진노를 경험하면서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했습니다. 철저하게 회개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내니이다. 이 양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컨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비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17절)라고 하였습니다. 지도자 한 사람의 잘못이 백성들에게 큰 재앙을 불러왔던 것입니다.

 

    가정에서 나 한 사람이 신앙으로 바로 서지 못하면 거기에 대한 결과가 온 식구들에게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윗이 기도한 후,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번제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재앙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다윗의 회개의 기도가 재앙을 멈추게 했습니다. 다윗의 기도는 애절했습니다. 간절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자신이 진노를 당할 각오로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의 회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기치 못한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됐을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행위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님 나 때문입니다. 나의 교만함으로 인한 죄입니다.' 고백하는 모습입니다. 그리하면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해결할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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