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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7/12/24 순종의 생활과 나의 신앙

관리자 2017.12.23 17:01 조회 수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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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신명기 27:1-10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 자세를 알 수 있습니다. 일을 할 때 그 일이 비록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라 할지라도 즐거움으로 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극히 작은 일일지라도 억지로 짜증스럽게 일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강압이나 외부적 압력에 의해서 원치 않는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게 된다면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고, 짜증만 충만하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주일이 돌아왔구나. 어찌 이렇게 일주일이 잘도 가는가? 오늘도 성가대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가? 요즘 날씨도 춥고, 눈비가 오는 궂은 날도 많은데, 교회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어야 되는구나. 하던 일을 아직 마무리 하지 않았는데, 주문이 밀려있는데 등등 이런 생각들을 가진채로 예배 자리에 나와 앉아 있다면 말씀이 은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얽메이게 하는 속박끈으로 여겨지게 되는 법입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예배 드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핵심을 단어 하나로 함축해서 말하라면 그것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신앙생활 시작한 이래로 순종이라는 단어와 순종하는 생활에 대해서 수도없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많이 들어 오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종이라는 말과 순종하는 생활에 대해서 수시로 말씀을 전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 신앙안에서 순종의 생활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그렇게 많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순종 생활이 아직도 잘 않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순종 잘하시며 하나님의 일에 열심인 줄 압니다. 그래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노파심에 다시 한 번 순종에 대해서 강조하려 합니다. 하나님은 제사보다 사랑이 담긴 순종의 생활을 더욱 원하십니다. 천천만만의 기름진 수양으로 제사를 드리는 행위 보다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더 원하십니다. 하나님 뜻 가운데 말씀순종 잘 하셔서 늘 복이 넘치는 은혜로운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하나님이 받으시는 순종의 생활은 어떤 것일까요?
    모세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요단강을 건너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가면 하나님을 위하여 돌비를 세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래 40여년간 도우시고 먹이시고 입히시며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크신 업적을 기념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넌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말한대로 돌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제물을 드리고 하나님의 크신 업적을 찬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하나님을 위하여 돌비를 세웠던 것은 물론 첫째로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기에 그 사랑의 마음을 기념비에 담아 세워 전하게 된겁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감사해서 돌비를 세웠습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의 결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에 얽매인 구속된 삶에서 자유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도덕적 타락에서 영적 영광으로 옮겨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순종은 자의로 이뤄져야 하는 겁니다.

 

    1) 기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2) 열렬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3) 언제나 순종해야 합니다.
    4) 그리고 그 순종의 생활은 억지로가 아니라 자의에 따라 드려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순종이어야 합니다. 그리해야 하나님이 받아 주시고 열납하시는 순종의 생활이 됩니다. 이런 순종의 생활을 통하여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구체적으로 어떻게 순종해야 할까요?

    자녀들이 부모님께 효도를 할 때에도 부모님 마음에 드는 행위를 통해서 효도를 해야 그것이 진정한 효도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께 순종하는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주관이나, 내 개인의 판단에 의한 순종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의 생활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기준을 하나님께 마추어야 합니다. 본문에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념비를 세우라 하셨을 때 기념비에 주신 말씀을 기록하라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위해서 돌단을 쌓으라 하시면서 다듬지 않은 돌로 하라 하셨습니다. 돌을 다듬기 위해서 철기를 대지 말라 하셨습니다. 자연석 그대로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혹여라도 인간의 생각에 그래도 모양을 좀 아름답게 내야 좋은 것 아니겠는가 하여 정으로 쪼고 다듬고 해서 마치 왕들이 세운 승전비 처럼 세우고 돌단을 쌓았다면, 과연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었겠습니까? 성경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돌비를 세우고 돌단을 쌓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에는 이런데 하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어떠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반영한 순종이 참다운 순종의 생활입니다.

 

    1)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순종해야 합니다. 신명기 30장 2절에 보면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것을 온전히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으로나 모양새가 그럴듯한 외형적인 순종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순종의 생활을 원하시고, 받으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며" 라고 로마서 6장 17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 중심이 누구를 향해 있느냐 하는 것을  하나님은 감찰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행하는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과 성품을 다한 순종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2)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저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떨림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고후 7:15)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경망스러운 마음을 멀리하고 경건되게 모든 거짓을 버리고 진실된 모습으로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3) 범사에 순종해야 합니다. 고린도 후서 2장 9절 말씀에 보면 "너희가 범사에 순종하는지 그 증거를 알고자 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힘껏 순종해야 합니다. 힘껏 순종하되 범사에 순종할 줄 아는 성도들이 되야 합니다. 하나님은 100%를 좋아하십니다. 기쁨의 삶을 사는 것도 항상 기뻐하는 것을 원하시고, 기도하는 생활도 쉬지말고 기도하는 생활을 좋아하시며, 감사하는 생활도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순종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일에 대한 순종을 원하십니다. 이는 100%의 순종입니다. 물론 100% 순종의 삶을 살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범사에 순종하는 성도 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3. 순종이 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생활을 해 나가게 될 때에 보상해 주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은 순종의 생활에 대한 상급을 성도들을 위해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들에게 무슨 일을 시켜놓고 그에 따른 상급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듯이 하나님도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 순종을 요구하신 다음에는 아름답고 복된것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1) 약속의 땅을 얻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신명기 1장 36절 말씀에 보면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를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 자손에게 주리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했던 갈렙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볼 것이라 하셨고, 그 본 땅을 갈렙과 그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서의 땅은 육적으로는 우리가 생전에 받고 누리게 되는 육신적인 축복을 의미하는 것이고, 영적인 의미로는 영원한 고향인 천국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2) 여러 가지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신28:2)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복"이라는 말씀 안에는 장수의 축복도, 물질의 축복도, 건강의 축복도 포함되 있습니다. 나가도 복을 받고 들어와도 복을 받는 은혜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겠다는 보장의 말씀입니다. 심지어는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까지도 복을 주시겠다는 언약의 말씀입니다.

 

    3) 귀한 존재로 만들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19장 5절의 말씀을 보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이고, 아브라함에게 주시기로 한 모든 축복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유업의 상속자로 삼아 주시겠다는 확증의 말씀입니다. 2017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 한 해를 살아 오면서 수 많은 일들을 해 왔고 또 해 냈으나, 우리에게는 아직도 "순종"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저와 여러분 모두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순종하는 자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을 다함께 누리게 되시기를 살아계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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