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일예배 말씀

2017/12/31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관리자 2017.12.30 18:16 조회 수 : 23

Add movie file / 동영상 추가  

본문말씀: 창세기 1:1-5

 

    성경의 첫 번째 책이 창세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과 우주가 어디서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음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성경의 마지막 책인 계시록, 그 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인 계시록 21장은 장차 인간과 우주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과 역사의 모든 것을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믿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이 짧은 선포야말로 인생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됩니다. 2017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해서 본문이 말씀해 주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충격적인 선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선언의 말씀은 기독교 신앙의 문으로 들어가는 첫 계단이요, 생명과 구원의 길로 들어서는 첫 발자욱이며,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모든이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의 말씀이 되고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계획과 성자 예수님의 행위와 성령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말미암아 우주 및 인간,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은혜로 탄생되는 장면을 장엄하게 서술하고 있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전 우주와 모든 생명체 및 피조물은 당신께서 지으신 "당신의 것"이라는 소유권을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다" 라는 선포입니다. 일종의 등기 문서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들은 우리의 임의대로 그 소유권을 우리의 것으로 등기 이전시켜 버렸습니다. 내 것인양 내 마음대로 내가 주인이 되어 버려 하나님을 잊은채 살아갈 때가 참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안타깝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주인이 되십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 하셨습니다.
    3절 말씀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했습니다. 창세기 1장에는 새로운 사물이 창조될 때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있으라"라는 말씀으로 계속해서 반복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천지창조의 근거가 오직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었음을 가르쳐 줍니다. 시편 33편 6절에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이시며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태초부터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죄악 가운데 죽어가는 인간 구원을 위해 성육신 하셨고, 지금도 구원을 위해 역사하시며 인류 최후의 날에는 심판주로 세상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요한복음 1장 1절 이하에서 사도 요한은 천둥같은 소리로 폭로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말씀은 시간이 존재하기 이전의 태초부터 계셨다고 했습니다. 그 생명의 말씀이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그 하나님이신 생명의 말씀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겨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에게 복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축복입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들이 대학 입시를 앞두고 아버지에게 요구하기를 대학에 합격하면 자동차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약속했고, 아들은 열심히 공부를 해서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대학에 합격했으니 이제 자동차를 사달라 요구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건네준 것은 성경책 한 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말씀이 빌립보서 4장 19절에 있으니 그 말씀을 꼭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덧붙이기를 그 말씀을 읽으면 '너의 뜻이 이뤄질 것이다'고 했습니다. 자기방으로 돌아온 아들은 섭섭한 마음으로 받아 온 성경은 펼쳐볼 생각도 안하고, 방 한 구석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졸업하기까지 자기와의 약속을 어긴 아버지라고원망만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9절의 내용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것을 채우시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경구절이 있는 갈피에 차를 살 수 있는 액수의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가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너의 쓸것을 채우시리라" 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지킬 때에 복이 되고 우리의 영혼을 살찌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창조의 능력이 있고 은혜가 있으며 축복이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아침부터 밤까지를 하루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부지런히 일어나 하루를 열심히 일하며 각자 최고가 되고자 또는 좀더 나은 삶을 꿈꾸며 부단히 노력들을 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게 되면 열심히 돈을 벌어 자식들 뒤치닥거리한 것도, 집을 마련하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며 열심히 일해온 모든 날들도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고 모든 소망을 접게 됩니다. 소망과 기쁨으로 아침을 시작하지만 곧 절망의 밤을 맞이하고, 죄악의 밤을 맞이하고, 죽음의 밤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것이 인간의 하루에 대한 계산이고 생각이요 길입니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의 날은 전날 저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저녁에서 밤이 되고 그리고 거기서 어두운 밤 시간이 지나 밝은 아침이 창출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법칙입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말씀이 창세기 1장에만 6회정도 나옵니다. 창세기를 읽을 때마다 왜 그리하셨을까 생각되는 것은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둘째, 셋째, 일곱째 날이니라" 말씀하지 않고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는 말씀으로 일곱째 날까지 같은 표현을 하고 있을까였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안에는 놀라운 은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창세기의 말씀은 어두운 저녁은 물러가고 새로운 광명한 아침이 밝아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새 아침이 다시 밝아옴으로 해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었던 겁니다. 저녁은 한 때의 끝이요, 한 사건의 끝이며 한 역사의 끝입니다. 그러나 아침은 새로운 시간의 시작입니다. 새로운 역사의 시작입니다. 희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저녁으로 끝이 나는 절망이 아니라 생명과 희망을 여는 아침의 빛입니다.

 

    2017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며 한숨과 절망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고, 한 해가 저무니 새로운 해가 오겠구나 벅찬 희망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저무는 해와 다가오는 새해를 볼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밝아 오는 새해 속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