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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20/6/14 나와 가정을 살리는 신앙

hesed5885 2020.06.13 21:39 조회 수 :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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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시편 57:5-9 (108:1-2)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이 얼마나 큰 참사를 불러 일으키게 되는가 하는 것은 역사가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킬링필드의 주범 "폴 포트"가 사망했다고 하는 신문 기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사진에는 머리가 하얗게 세고 얼굴은 일그러진 노인의 힘없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 사람이 지난 75년 4월부터 79년 1월까지 캄보디아를 통치하며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200만 명의 양민을 학살한 장본인입니다. 그를 부를 때에 얼굴 없는 사나이, 또는 인간 백정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이 200만명이지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73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그가 남긴 비극의 상처는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에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사상과 이념으로 인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게 되었는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더라도 성도님들은 잘 아실 겁니다. 만일 그에게 공산주의 이념 대신에 예수 신앙이 들어갔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어쩌면 그는 살인마가 아니라 캄보디아를 살리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최소한 희대의 살인마는 되지 않았을 겁니다.

 

    본문의 말씀과 시편 108편의 말씀은 다윗이 기록한 시입니다. 이 말씀속에는 다윗의 강한 신앙적 의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윗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니 그 나라가 든든하게 세워지게 되었고, 온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이념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참된 신앙안에 거하게 될 때에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큰 업적을 남기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성도들에게 예수 신앙의 중요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시대를 망가뜨리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를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성도가 아니라 유익을 줄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말씀은 그러한 사람에게 필수적인 것 세 가지를 다윗의 신앙고백을 통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은혜 나누겠습니다.

 

1. 정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 7절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라는 다윗의 고백이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정하였다"고 했습니다. NIV 성경에서는 "정하다" 는 말을 "my heart is steadfast"라고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steadfast라는 단어는 "견실한"   "착실한" "부동의" "불변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혹은 뜻이 혹은 의지가 견실하게 서 있어서 흔들림이 없다는 말입니다. 왜 다윗은 본문에서 이러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은 흔들리는 갈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만큼 연약한 존재라는 뜻도 될 것이고, 유혹에 약하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 그만큼 풍파에 쉽게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유약한 존재라는 뜻도 될 겁니다.

 

    다윗도 비록 어려서부터 하나님 신앙으로 자라오기는 했지만 남다른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그 마음이 흔들렸던 적이 있었을 겁니다. 다윗이 기록한 시를 보면 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데, 하나님이 자기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다고 푸념하는 내용을 담은 시도 있고, 또 어떤 시에서는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몸부림 치는 애절함의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제 내 마음을 정하였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1) 이는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 이제는 '그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하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3) '불변의 신앙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겠습니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4) 이제 이후로는 '하나님 신앙으로만 착실하게 살겠습니다'라는 고백도 숨겨져 있습니다.
    5) 이제는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나의 뜻을 정했습니다' 하는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윗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던 신앙인이라는데는 의심할바 없습니다. 그렇지만 순간 순간 그를 힘들게 했던 모든 위험과 역경 속에서 때로는 다윗의 신앙도 흔들린 적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러지 않겠다는 것이 다윗의 신앙 고백입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이제는 더 이상 세상 일이나 두려움으로 인해서 갈등하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로 내 마음을 정하였으니 이제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겠습니다라는 신앙고백을 본문을 통해 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정할 때 자신도 살게 되고 가정도 살릴 수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마음을 정하게 되었을 때에 그를 통하여 하나님은 견고한 이스라엘을 건설케 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하나님께 마음을 정한 신실한 성도를 찾고 계십니다. 모쪼록 주님께로 우리의 눈을 돌리고 마음을 정하여 날마다 주시는 은총속에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고, 주의 선하신 뜻을 이뤄 나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찬송이 살아나면 나와 가정이 살아납니다.
    찬송이 살아 나려면 전제 조건이 충족되야 합니다. 본문이 그 답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마음을 하나님께로 정하게 되니, 이런 저런 갈등 사라지게 되어 찬송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정한 마음을 갖는 것, 이것이 찬송을 회복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 됩니다. 다윗은 "...내 마음이 확정 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7절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다윗의 신앙 고백입니다. 시편 108편 1절 이하에서도 고백하기를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전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가운데 살아오면서 마지막 결론을 내릴 때, "그래 나는 더 이상 갈등하지 않을거야. 마음을 하나님께로 정했어. 이제 뒤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거야. 어떤 환란이 닥쳐도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갈거야" 고백을 합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마음에 일어났던 모든 갈등들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신앙으로 확정하고 나니, 이제는 입에서 찬송이 나오고 하나님을 높이는 노래가 흘러나오게 된 겁니다.

 

    정한 마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자가 되신다는 확실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노래할 수 없습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만 내 편이 되 주시면 된다고 하는 확신이 없다면 찬송할 수 없습니다. 다윗의 이 신앙고백이 우리에게 이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만 바라보겠습니다. 이제는 그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이후로는 하나님 신앙으로만 착실하게 살겠습니다. 이제는 세상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기로 나의 뜻을 정했습니다. 확실하게 결단을 내리고 나니, 갈등은 사라지고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한숨이 사라지고 찬송이 회복되었습니다. 찬송이 살아나야 생활이 살아납니다. 찬송이 살아나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도 찾아 옵니다. 찬송이 넘치는 신앙회복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3. 새벽을 깨우는 자가 자신과 가정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정하고, 하나님을 노래하겠다고 한 다윗은 이제 또 다시 고백하기를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했습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께 들려 드리는 고백도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자 이제 새벽을 깨우는 자가 되자"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있는 겁니다. 새벽을 깨운다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새벽이란 모든 사람이 가장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제 새벽을 깨우겠다 하고 있으니 이는 무엇보다도,
    1) 깊은 영적 잠에 빠져 있는 자신의 심령과 가정을 깨우겠다는 말씀입니다.
    2) 불신앙으로 어두워진 이 시대를 하나님 신앙으로 깨우겠다는 말씀입니다.
    3) 죄악된 세상을 하나님의 의로 새롭게 깨워 일으키겠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4) 안일주의에 빠져 있는 게으름의 잠을 깨우겠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자신과 가정 나아가서는 이 시대를 진정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는 새벽을 깨우고 무릎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성도들일 겁니다. 새벽 기도가 살아 있는 성도를 하나님이 축복하십니다. 새벽 기도가 살아 있는 교회를 하나님은 축복하십니다. 새벽 기도가 살아 있는 가정과 사업은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새벽 기도가 살아 있는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볼 때 안타깝게도 세상과 교회와 성도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1)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물질 욕심이라는 깊은 잠에 도취되어 있습니다.
    2)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세상 쾌락이라고 하는 쾌락의 잠에 빠져 있습니다.
    3) 죄악의 잠에 빠져 있습니다. 잔인해졌습니다. 거짓 투성이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4) 권력 욕심의 잠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잠들은 교회를 부패시키고, 신앙을 병들게 하고 세상을 망하게 합니다. 몽유병이라는 말 들어 봤을 겁니다. 잠자다가 별안간 일어나 어떤 행동을 하지만, 깨어나서는 전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몽유병입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와 사회에 이와 같이 몽유병에 걸린 사람들과 성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죄악의 잠에 도취되어 있고, 쾌락의 잠에 도취되어 있다 보니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몰라, 죄 의식도 느끼지 못하고, 수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장본인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들으신 바와 같이 자식을 가방속에 넣어 질식해 죽도록 만들고, 동물처럼 학대하다 못해 개에게나 채우는 목줄을 자식에게 채워 학대를 하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나부터, 우리부터, 교회부터 마음을 하나님께로 정하여 살아있는 신앙, 깨어있는 신앙을 소유할 때입니다. 이제는 이 사회가 죄악된 잠에서 깨어나 일어날 때입니다. 하나님을 인식하는 정한 마음과 깨어 있는 심령을 가진 자들이 이 시대를 살릴 수 있고, 우리 가정, 우리 교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제는 신앙인의 차원을 넘어 성도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찬송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세상을 열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새벽마다 일어나 무릎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런 성도를, 그런 가정과 교회를 다윗을 들어 쓰시고 축복하셨던 것처럼 들어 쓰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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