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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칼럼

버림받은 자의 고통

정치일 2015.05.16 19:05 조회 수 :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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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일전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한 밤중에 가족들과 함께 강아지 한 마리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누이가 키우던 두 달 된 레트리버 종 강아지인데 아파트에서 키울 수 없어 가져왔노라 했습니다.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던 터라 가져오라 했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기는 했지만, 밤마다 전쟁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열대야로 잠을 청하지 못하던 지난 몇 일이었는데, 밤마다의 전쟁은 심신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본래의 이름이 있었지만 "루비"라는 보석 이름을 붙여 줬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 잠을 일찍 깬 루비는 온 방안을 휘저으며 돌아 다녔고, 집사람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돌려 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피난하듯 강아지를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섰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책상 밑 구석 구석을 뒤지고 다니더니 마침내 먼지 투성이가 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의자 옆에 늘어져 잠을 자고 있습니다. 몇 일전만 하더라도 전 주인에게서 온갖 사랑을 받던 강아지였는데 측은하게만 보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버림을 받는다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겁니다. 친구로부터 버림을 당하고, 이웃으로부터, 동료들로부터 심지어는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당했을 때의 고통이라고 하는 것은 말로 이루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일 것입니다. 말 못하는 강아지 한 마리에게서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사람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에 보니까 하나님은 "너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을 것이라"하십니다. 그 분 하나님이 오늘 당신 곁에 계십니다.     200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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