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과: 성경

    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가리켜서 "정경"이라고 불렀는데 이 이름은 헬라어의 "카논"(κανων: 곧은 막대기, 규범)이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카논"이란 말은 에스겔서 40장 3-5절에서 "재는 막대기" 또는 "목수의 자"라는 말로 사용 되었는데, 이는 "정경"은 옳고 그른 것의 규범이나 표준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랜 후에 신약과 구약의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 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 이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게 된 때는 A.D(서기 또는 주후) 500년경부터 였습니다. 성경의 어원은 헬라어의 "비블리온"(βιβλιον)과 "비블로스"(βιβλοs)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책, 율법 두루마리, 선지자들의 두루마리, 신성한 책, 존경 할만 하고 훌륭한 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성경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며, 또한 친히 하신 말씀을 기록한 즉,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의 핵심 내용은 구약에서는 장차 오실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해 놓고 있고, 신약에서는 오신 예수님에 대한 행적을 비롯하여 사도들을 통하여, 교회를 통하여, 또한 성령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언제 기록되었나?
    성경은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1500년 전부터(B.C) 예수님이 태어나신 후 100년 까지(A.D) 약 1600년간 긴 세월 동안에 기록 되어진 책입니다. 이렇게 오래 동안 연대적으로, 시대적으로, 교육적으로, 환경적으로 다른 상황 속에서 기록되어지긴 했지만, 그 내용은 한결같이 통일되어 있고, 일목 요연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은 다른 책들이나 성인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 되어졌기 때문입니다(참조: 디모데후서 3:16-17).

    2) 누가 기록하였나?
    성경은 선지자들에 의해서 구약이, 사도들에 의해서 신약이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은 모두 약 36명(구약 28명, 신약: 8명)에 의해서 기록 되었는데, 이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성령의 감동을 받아 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 되시고, 말씀을 기록한 36명의 기록자들을 가리켜서는 "말씀의 대필자"라고 부릅니다. 또한 성경을 기록할 때 구약의 선지자들은 동물의 가죽(대체로 양 가죽)을 이용한 데 반하여 신약의 사도들은 이집트에서 자라나는 "파피루스"라고 하는 갈대 종이를 사용 했습니다.

    이와 같이 기록된 성경책은 1382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영어로 번역될 수 있었고, 처음으로 책처럼 인쇄된 것은 200여 년 뒤인 1454년 이었습니다. 그 후에 "흠정번역성경"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는 헬라어 성경을 번역하여 1611년에 영어로 출판한 성경(KJV)입니다. 이 "흠정번역성경"을 통하여 성경은 각 나라의 말로 번역 되었습니다. 성경이 우리말로 번역된 시기는 지금부터 약 120여년 전으로 1887년에 이르러 "예수성경젼서"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한글 성경이 탄생되게 되었는데, 성서 번역 사업은 스코틀랜드에서 중국 선교사로 파송 받았던 "죤 로스"(John Ross)목사님과 "죤 매킨타이어"(John Mcintyre)목사님이 그분들의 한글 어학 선생으로 있었던 백홍준, 이응찬, 이성하, 김진기(이분들은 1876년 매킨타이어 목사님으로부터 세례를 받았고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기독교 신자가 되었습니다.)와 더불어 시작함으로써 한글 번역 성경이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2. 성경의 구성 및 주제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약은 총 39권의 책으로 율법서와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구성 되었으며, 히브리어와 아람어(다니엘서 2장과 에스라서는 아람어로 기록되었습니다)로 쓰여졌습니다. 구약성경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히브리어 구약성경의 구분을 기초).

율 법 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역 사 서: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시 가 서: 욥,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예 언 서: 대 선지서-이사야, 예례미야, 예례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소 선지서-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참  고: 1) 대 선지자: 이사야, 예례미야, 에스겔, 다니엘
         2) 소 선지자: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쓰여졌으며 총 27권으로 4권의 복음서와 1권의 역사서, 13권의 바울서신, 8권의 공동서신, 그리고 1권의 묵시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복 음 서: 마태, 마가, 누가(이상 공관복음), 요한복음
역 사 서: 사도행전
바울서신: 복음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전,후서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목회서신-디모데전,후서, 디도서
공동서신: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1,2,3서, 유다서, 히브리서(혹자는 바울서신에 포함)
묵 시 서: 요한계시록

3. 성경을 주신 목적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성경을 주신 근본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로, 성경 말씀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죄인임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아담과 하와 이래로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원죄"라고 합니다. 또한 성경은 사람이 태어나서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짓는 죄를 "자범죄"라 했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성경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올바른 삶과 신앙 생활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되는데, 성경은 우리 생활의 지침서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켜서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참고: 히브리서 4:12).

    세 번째 목적은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기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결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서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 했고,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20장 31절에서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참조: 요한복음 5:39).

** 과   제 **
1. 2과에 기록된 성경들을 찾아서 다시 한 번 읽고 잊어 버리지 않게 줄을 급니다.
2. 디모데후서 3장 16절을 외웁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3. 자리에 눕기 전에 하루의 반성과 더불어 이웃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 참고: 성경을 쉽고 빠르게 찾으려면 먼저 성경 66권의 이름을 암기해야 합니다. 또한 성경을 읽을 "때"라는 것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성경을 읽고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A.D (Anno Domini) "그리스도의 기원"(라틴어)
B.C (Before Christ) "주전", 즉 "주님 탄생전의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