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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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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빌립보서 2:5

    지난 25년의 세월을 돌이켜 볼 것 같으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처음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뜻의 성취요, 하나님의 은혜였고, 고비고비 때마다 도우셔서 오늘에 이르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5년이란 세월 지나 놓고 보니 참으로 짧은 세월인 듯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으로 91년 34의 나이에 인천에 내려와 지하 60평에서 교회를 처음 개척하고 95년에 120평 4층 건물로 이전을 한 후 2000년 5월 이 곳으로 건축 이전하고 오늘에 이른 세월이 25년이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등록을 하고 신앙생활을 하시다(직분자400명)가 또 그렇게 떠나간 분들과 남은 분들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세월 속에서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요? 잠시 회상에 잠겨 봅니다.

    그러면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 가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후세들에게 외친 여호수아의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날 너희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인지 우상을 너희의 신으로 섬길 것인지 여기서 정하라...나와 내 집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 비장한 각오의 외침이었습니다. 오늘 교회 창립 25주년을 맞이해서 우리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난 세월 속에서 인생의 광야 길을 걸어오며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쳐 왔었는데, 이제 다시 한 번 "나와 내 집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는 결단의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 결단을 내린 사람들만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 다시 한 번 신앙의 결단을 내림으로 또 다른 5년, 10년, 20년을 승리로 살아갈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25주년 감사예배를 위해 원론적인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무슨 말씀을 전할까 많은 말씀을 떠 올렸고, 성령께 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준비했습니다. 그것이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봉독한 말씀입니다. 25주년을 맞이하여 하나님 앞에 감사 예배를 드리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는 말씀입니다. 원문적인 의미를 그대로 직역을 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가짐을 닮으라 혹은 가지라"로 강한 명령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5년의 세월 속에서 우리가 오늘 본문의 말씀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다면 정말 잘하신 겁니다. 우리가 닮아 가고, 우리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할 예수의 마음이 무엇인지 상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예수님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예례미야 29장 11절의 말씀에 보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고 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가 잘못한다고 해서 재앙을 내리고 어떤 징벌을 가하시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시고 받아 주시는 평안과 소망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평안과 소망을 주기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고 이 마음이 곧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참 평안을 주노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소망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명령하기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습니다. 그 예수의 마음을 우리가 가져야 합니다. 각박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믿는 성도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마음이 회복되기만 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해 질 것입니다.

2. 예수님의 마음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권면하기를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범사에 대한 감사는 조건과 환경을 초월한 감사를 의미합니다. "무엇 때문에 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감사할 수 있는 조건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워 할 수 없는 중에도 즐거워 하고 감사할 수 없는 중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은 말 그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그 감사하는 마음이 가정에서도 존재하게 될 때에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겁니다. 감사가 사라진 가정은 행복도 사라지게 됩니다.

3.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과 순종의 마음입니다.
    오늘 이어지는 본문 말씀에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 다고 했습니다. 근본이 하나님이시나 하나님과 동등되다 하지 않으시고 종의 형체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우리를 살리는 진리와 길이 되 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라는 말씀은 예수님처럼 겸손한 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남을 누르고 그 위에 올라서려 하다보니 사회가 점점 악해지는 겁니다. 낮아지고자 하는 사람보다 높아지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교회 안에 사랑이 식어지게 되는 것이고, 행복이 사라지는 사회가 되 버리고 마는 겁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자신을 낮추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가지십시다.

    그리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앞에 두시고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인류를 위한 죽음이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그 죽음의 길을 가시기까지 복종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사는 것, 순종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는 생활입니다.  

4.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은 섬기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유월절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기시면서 섬김의 모습이 무엇인지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발을 씻기는 행위는 가장 낮은 자가 자기 주인에게 보일 수 있는 최상의 섬김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주님이라 부르는 예수님이 그리하셨으니 우리도 그리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십니다. 섬기는 마음이 넘치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섬기는 성도가 있는 교회가 참된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담아 서로 섬기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회복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 심령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이 회복되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가 회복되고, 사회가 회복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과 순종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섬김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회복시키십시다. 바울은 예수님을 위해 자기가 지금까지 자랑거리로 삼아 오던 것들을 다 배설물처럼 여기고 버린다고 했습니다. 그에게 예수님이 전부였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교회 창립 25주년을 맞이해서 우리가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 교회의 전부시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회복되는 교회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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