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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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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로마서 10:8-10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 1절 이하에서도 증거하기를 "태초에 말씀이 계셨는데, 그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말씀되신 하나님, 그 분이 우리가 구주로 영접하고 믿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찌기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친히 그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의 입과 마음에 두시고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가 전하는 복음이 곧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입과 마음에 두었던 그 믿음의 말씀이라는 선언이고 이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말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입술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말씀을 구체적으로 상고 하겠습니다.

1. 우리의 구원은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어 얻는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영생의 구원을 얻는다", "예수를 믿어야 천국간다"라는 말을 우리는 수없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막상 예수를 영접하거나 믿는 것이 무엇이냐고 하는 질문을 받으면 쉽게 대답을 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성도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분명한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본장 9절의 말씀은 그러한 문제에 대하여 우리에게 확고한 답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말씀을 보면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여"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믿고 우리의 구속주가 되심을 믿는 신앙을 고백하는 자가 구원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자가 구원을 얻게 되는 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며 믿음의 구심점입니다. 특히 부활 사건이 없다면 기독교는 공허하고 무익한 종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칭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도 부활의 사실을 믿지 못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육체의 부활을 믿지 못한다면 그 사람 안에 부활의 생명이 없기 때문에 구원과는 무관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마음속으로 예수의 부활을 믿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구원의 여부를 분별하는 기준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입으로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그의 부활을 믿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서 성도들은 말씀을 준행해야 합니다.
    본문의 8절은 신명기 30:14절의 말씀 즉,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이 와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를 인용한 내용입니다. 구약 성경 신명기에는 말씀 준행에 관한 일련의 성경 구절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이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응답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들려 오는 하나님의 말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입으로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입으로 고백되어진 말씀이 마음으로 믿어지고 믿음의 행위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신명기 6:4-9의 말씀은 그 말씀 준행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여 잘 기록해 줍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말씀의 준행은 듣는 일이 없이는 하나님의 뜻이 제대로 되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선택하시고 특별히 그의 독생자를 희생 제물로 주셨기 때문이며,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장식을 위하여 금박으로 제본된 책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상고하여 이 말씀이 나에게 어떠한 명령으로 와 닿는지 발견하고 그 말씀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는 말씀을 가르치고 강론해야 합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일은 성도의 자녀를 하나님 중심으로 살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며, 강론하는 것은 말씀을 깨달아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섯째는 말씀을 성도의 기호로 삼아야 합니다. 기호로 삼는다고 하는 것은 생활의 지표로 삼는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의 준행은 이와 같은 것들을 지키는 데서 이루어짐을 알아야 합니다.

3. 마음의 믿음은 입술의 고백보다 앞서야 합니다.
    본문 말씀 중 같은 내용으로 볼 수 있는 9절과 10절에서 한 가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9절에서는 "입술로 시인함"이 "마음으로의 믿음"에 앞서지만 10절에서는 그 순서가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바울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반영해 줍니다.

    즉 9절은 신명기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그 순서를 따랐지만 10절은 자연적인 순서, 곧 마음으로 믿어지는 것을 입술로 고백한다는 순리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서 먼저 따라야 하는 것이 마음의 믿음입니다. 마음의 진실한 믿음이 없이 입술로 하는 고백은 위선과 가식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진실한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은 필연적으로 입술의 고백을 수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여러 부분에서 입술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마음 속의 믿음을 성도 스스로가 인지할 수 있는 구원의 내적 증거라고 한다면 입술로 하는 신앙 고백은 타인에게 보여지는 구원의 외적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입술의 고백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언어, 행동, 생활 모두를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결론을 내립니다. 바른 신앙, 바른 믿음, 바른 고백으로 사는 성도님들이 되십시다. 마음으로 믿는 것을 입술로 고백하여 첫째는 자신의 구원을 이루며 사는 성도 되시기를 바라고, 둘째는 이 믿음의 고백이 외적 증거가 되어 날마다 생활 속에서 복음 전도의 열매를 맺고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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