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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8/8/26 성도에게 주어지는 보상

관리자 2018.08.25 15:15 조회 수 :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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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잠언서 3:1-4

 

    잠언 3장은 세 개의 뚜렷한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교훈은 1-10절 까지의 말씀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라는 권고의 말씀이고, 둘째는 11-20절 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의 행복을 말씀하고 있으며, 셋째는 21-35절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행함에서 오는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본문은 사람이 지혜의 법을 잊지 않고 그 명령을 지키면 장수와 평강을 누리게 될 것이며, 또한 인자와 진리(정확하게는 사랑과 진리; 헤쎄드 웨에메트)로 행하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혹시 우리는 성도로서 신앙인의 삶을 살아 가면서 항상 하나님의 인자와 사랑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없어도 자신의 힘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러한 생각은 자칫 하늘을 향해 높이 쌓아 올린 인간의 바벨탑이 될지도 모릅니다.

 

    본문은 지혜를 얻고자 하여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보상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법과 규례를 따라 사는 자에게 일정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삶의 원리대로 사는 것이 지혜자의 바른 행동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삶이야말로 축복받는 첩경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머리는 하나님의 법과 명령으로 채워져야 하고, 그 인자와 진리는 우리의 가슴에 채워져야 합니다. 본문을 통하여 두 가지의 말씀을 전해 드림으로 은혜 나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과 그에 대한 보상
    본문 1절 말씀에 보면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아들"은 "지혜를 얻은 자", 즉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법"과 "명령"은 하나님의 "교훈"과 "가르침"을 뜻합니다. "잊어버리지 말고", "지키라"는 말씀은 의식과 사고의 기준으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모든 "교훈"에 정통해야 하고 그것을 항상 기억하고 묵상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과 명령은 모든 진리의 최고의 안내자입니다. 그리고 이 신성한 말씀을 통해서만 인간의 생명이 구원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과 명령의 말씀은 슬플 때의 위로와 약할 때의 힘과 방황할 때의 안내자가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법과 명령이 우리 의식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리라"(2절)고 보상의 말씀을 이어서 해 주시고 있습니다. 지혜자, 즉 믿는 자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된 보상은 "장수"와 "평강"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장수"는 지혜자의 삶이 그 심령의 "평강"을 통하여 건강한 생애를 보낼 수 있다는 뜻이며,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영생"에 연결됩니다(요3:16). 그러나 "평강"이 없는 "장수"란 축복이 아니므로 장수가 온전한 축복이 되기 위하여 평강을 더해 주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평강"이란 외적 안전과 내적 만족을 뜻하는 것으로 그것은 역시 전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은혜입니다. 은혜가 더하면 평강도 더하고 평강이 더하면 장수의 축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하여 영적으로 승화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법과 명령은 하나님의 지혜를 얻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마련된 삶의 원리이며 보상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성도들이 되십시다.

 

2. 사랑과 진실된 생활에 대한 보상
    본문 3절에서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고 했습니다. "인자"는 하나님 편에서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뜻하는 것이고, 사람 편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인간들에게 대한 사랑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경건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경건된 생활, 또는 경건되이 살고자 하는 생활의 모습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인간들에 대한 사랑은 (1) 이해와 용서로 나타나야 합니다. (2) 영육간의 지원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늘 베풀고 나누는 삶이 이웃 사랑의 한 표현이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3) 동참 또는 동질화를 통해서, 다른 말로 하자면 함께하는 생활을 통해서 구체화 되야 합니다. 그리고 "인자" 즉 사랑은 모든 이기심과 오만과 증오를 철저히 배제합니다.

 

    그 다음 "진리"는 하나님의 인자(사랑)를 실천하는 진실, 성실성을 뜻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는 인간들에 대한 구원을 "약속"함으로써 나타났고 그의 "진리"가 이를 성실히 실천함으로써 그 성취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의 "진리"의 표현은 그의 말과 행실의 일치됨으로 증거되어야 하고, 그 때 비로소 "진리"는 진실성을 띠고 사람의 마음속에 믿음을 정착시킵니다. "진리"는 거짓과 위선을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인자와 진리를 생활화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법과 명령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단편적인 문자들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그 말씀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깊은 뜻과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과 그에 대한 생활의 실천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법과 명령의 생활화, 즉, 말씀의 실천은 곧 생활속에서 사랑과 진리로 표현될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4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3절에 대한 보상의 말씀으로 주신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입니다. 인자와 진리를 소유하고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은총"과 "사람으로부터의 존경"이 그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하나님과 사람에게서 동일하게 받게 된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모든 인생들은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귀중히 여김"을 받을 때 그에 따라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고 살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2장 26절의 말씀을 보면 사무엘에 대해서 증거하기를 사무엘은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누가복음 2장 52절에서는 "예수께서 자랄수록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사랑의 사람이 될 때, 진리의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성도가 됩니다.

 

    인자(사랑)와 진리를 행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앞에서 인정받고 사람들 앞에서 귀중히 여김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십계명을 둘로 나누어서 핵심적인 말씀으로 요약하라고 하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이 그와 같은 인자, 즉 사랑의 실천자로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안에서 진리를 행하여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성도 되기를 원하십니다.

 

    어느 날 사탄이 하나님께 찾아와 "당신은 빛을 만드시고 좋으니라"하시고 "땅과 하늘을 지으신 다음에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는데, 어찌하여 사람을 만드셨을 때는 "사람을 보니 좋았더라"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질문을 했답니다. 이때 하나님은 "나는 빛과 땅과 하늘을 만 들 때는 완성품으로 만들었으나 내가 인간을 만들 때는 완성되게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대답하셨답니다. 즉 하나님은 스스로의 온전함을 인간 스스로에게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이란 지어져 가는 존재, 즉 자신의 부족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그의 훈계와 견책으로 미완성품에서 완성품으로 되어져 가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완벽한 신앙을 요구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온전해 지고자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간혹 하나님앞에 완전해야 된다는 큰 오해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품이 어떤지를 자세히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연약함도 아시고, 부족함도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약한 모습 그대로 가지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하나님앞에 나와 온전해 지고자 몸부림치고 성결되게 살고자 애를 쓰는 우리의 모습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께 보여 드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온전한 성도들이 되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은총을 받으며, 세상에서도 존귀한 자로 빛된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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