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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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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고린도전서 8:5-6

 

    우상의 도시였던 고린도 사람들은 우상 제물을 시장에 내다 팔기도 했는데, 성도들 중에 그것을 식물로 사서 먹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교회에서 성도간에 상처를 주는 일이 되었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을 먹는 것이 죄가 되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우상의 도시에 세워진 고린도 교회로서는 가볍게 처리될 사항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에서 그에 대한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한 분 하나님과 한 분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창조물들은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것에 불과한 생명 없는 우상에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없는 것이기에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 생명 없는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 또한 따지고 보면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니, 그 자체를 죄악시 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분명 우상숭배의 죄가 되지만, 제물을 먹는 것을 죄악시 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제물도 하나님 안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요 단지 피조물과 음식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먹는다고 해서 풍성해 지는 것도 아니고, 안 먹는다고 해서 부족해 지는 것도 아니니 혹여 믿음이 약한 성도들에게 시험거리가 되는 것이라면 그렇게 까지 하면서 먹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 바울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바울은 하나님과 만유의 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만물에 대하여 어떠한 존재이시며 성도와는 어떠한 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설명해 주면서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살펴봄으로 은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
    1) 그 하나님은 만물의 근원이십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이 모든 만물의 근원이 되심을 본문은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의 창조자이십니다. 만물이 그의 창조적 솜씨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만물을 인간이 다스리도록 권한을 위임하셨습니다(창1:28). 이것은 모든 만물의 생명이 하나님에게서 나왔고, 또한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명시하는 사실입니다.

 

    2) 하나님은 만물의 목적이십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모든 만물의 목적이 되심을 "우리도 그를 위하여"라는 말씀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창조였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만물들이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만물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을 위하여 찬양하는 목적을 지닙니다. 특별히 성도들은 존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발견하여 날마다 생활속에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먹어도 주를 위하여, 살아도 죽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생활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은 한 마디로 믿는 자들의 사명입니다.

 

2. 우리에게는 한 분의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인성과 신성을 지니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을 마태복음에서 "임마누엘"이라고 선언합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마태복음 1:23)는 뜻입니다. 그 한 분의 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또한 요한복음 1장 1절 이하에서 선언하고 있는 것처럼 창조적 활동에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창조 사역에 참여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만물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으며,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물이 생겼습니다. 그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창조 사역에 관여하셨을 뿐 아니라 그가 창조한 우주를 통치하십니다. 바울은 이러한 사실을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11:36)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의 논쟁에서 "하나님"과 "주"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음으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나 동일 선상에서 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한 분 하나님, 한 분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성경은 사도행전 4장 12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외에 우리에게 "구원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으시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 한 분의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만 참 생명이 있습니다. 구원이 있습니다. 축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예수를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사명입니다.

 

3. 성도와 한 분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대해서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1)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았습니다.
    피조물로서의 성도는 "그로 말미암았다"고 하는 만물 가운데 속합니다. 그러나 본문 6절에서는 이것을 반복해서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합니다. 즉 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새롭게 태어났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성도들은 만물에서 구별되어 이제 특별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성도는 현상태에서 다른 것들과 구별되어 이제 새롭게 창조되었습니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도의 알파와 오메가요, 성도는 주님의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성도들은 변화된 모습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즉 새로운 피조물이 된 새 사람을 입었으니 옛 모습을 벗어 버리고 삶의 모습도 새로워져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2) 성도들은 하나님을 위한 존재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물이 하나님을 위하지만 성도는 특별히 더욱 그러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라는 이름을 가진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존재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이름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존재들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제 사는 우리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헌신되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들이 범하는 가장 큰 착각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천문학이 발달하기 전 고대 사회에서는 모든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도는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지구가 모든 우주의 중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태양이 중심이었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도 돌고, 모든 별들이 돌고 있습니다.

 

    같은 이치로 우리가 거듭난 성도가 되기 전에는 모든 것이 자기를 중심해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신앙생활도 나를 위해 하는 것이고, 하나님도 나를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나를 위한 축복의 도구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거듭나고 보니,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백성이 되어 영적인 눈이 떠져서 알고 보니 내가 중심이 아니라 모든 것이 빛되신 하나님을 중심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새들의 지저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였습니다. 바람소리도 하나님의 위엄을 나타내는 소리였습니다. 내가 존재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깊은 은혜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은 성도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무조건 희생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지만, 사람이 이 사실을 인식하고 한 분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 되어지면, 하나님은 우리를 피조물로 대하시는 창조주로서 다가오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낳으신 아버지가 되 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모두 하나님으로 부터 왔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은 모든 자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저버린 자, 자기 중심의 삶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하는 자, 한 마디로 불신자들은 세상의 자녀요, 따라서 세상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마귀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오직 성도들에게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특권적 은혜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롬8:15)라고 부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습니다. 성경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축복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중앙일보 2006년 4월 26일과 27일자 15면과 21면에서 부처가 태어난 날을 즈음해서 조계종 종정은 "번뇌 속에 푸른 눈을 여는 이는 부처를 볼 것이요, 사랑 속에 구원을 깨닫는 이는 예수를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간에 이 말을 놓고 기독교와 불교간 장벽을 허물고 상생하는 법을 배우자고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불교를 포함한 다른 종교와의 상생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또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본문의 말씀 고린도전서 8장 5절과 6절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예수 신앙과 우상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주님도 한 분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세상에 다른 구원받을 만한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전도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믿다가 실족해서 교회를 떠난 사람들에게 그래도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 되신다고, 그래서 예수 믿어야 한다고 전해야 합니다. 혼탁한 세상입니다. 성도들은 고개 들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복음으로 우리 심령들을 새롭게 하여 이 마지막 시대에 신앙을 잘 지켜 나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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