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요강단

수요강당-인생의 양면성

관리자 2017.12.27 18:41 조회 수 : 40

Add movie file / 동영상 추가  

본문말씀: 사무엘상 9:21-27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양면적인 모습이 있는듯 합니다. 선한 모습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악한 모습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양순한 모습을 보이던 사람도 어느 한 순간 세상일로 인해 찌들은 심정으로 악에 바친 모습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양면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양면성 가운데서 어느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선으로 또는 악으로 그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엄숙한 경고와 함께 왕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종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사울을 선택하셨습니다. 사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시작은 참 좋았던 사람입니다. 겸손할 줄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고, 자기 민족을 위한 의협심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슬프게 끝나게 됩니다. 사울의 생애를 살펴 보면서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 갖도록하겠습니다.

 

1. 사울은 준수한 소년이었으며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2-5절).
    성경은 사울에 대해서 표현하기를 그 체격과 인물이 준수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그만한 사람이 다시 없을 만큼 준수했다고 했습니다(2절). 그리고 잃은 암나귀를 찾아오라는 부친의 말을 듣고 찾을 때까지 두루 찾아 다닐만큼 신실하게 행하는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혹 즉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함으로 부친이 근심하지 아니할까 염려할 만큼 효성도 지극한 사람이었고 세심한데까지 신경을 쓸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렇듯 사울은 인간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또 다른 모습을 지녔던 사람이 사울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살아야 신뢰할 수 있는데, 사울의 행동은 심지가 굳질 못했습니다. 믿음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결국에는 드러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평상시에는 그의 믿음이 커 보였고, 하나님만 신뢰하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다급한 일이 생기니까,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니까 그 내면의 불신앙이 겉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은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흔들리지 않는 신앙입니다. 사울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변함 없는 신앙의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서 살아가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사울은 하나님의 사자를 존경한 사람이었습니다(6-20절).
    잃은 암나귀를 찾지 못했으나 부친이 근심할 것을 염려한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때 그의 사환은 마침 그 성을 방문한 사무엘을 찾아가서 도움을 구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사울은 사환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사무엘에게 드릴만한 예물이 없음을 근심하였다고 했습니다(7절). 이는 사울이 하나님의 사자를 마음으로부터 존경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사무엘을 만나는 장면을 보면 그가 하나님의 사자인 사무엘을 지극히 존경하였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18-19절).

 

    이렇듯 왕이 되기 이전의 사울은 꽤나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신앙도, 가족에 대한 배려도 또 주의 종에 대한 예절도 나무랄데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다른 모습을 지녔던 사울은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은 높일줄 알면서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주의 종을 업신 여기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의 불신앙적인 행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 것은 사울은 하나님을 경외 하였으나 진심으로 경외하는 신앙인이 아니었고, 주의 종을 존경한 듯 했으나 실질적인 그의 행동은 보여왔던 겉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모습이 내면안에 잠재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정작 하나님을 높이지 아니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하나님을 인식하고,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 사울은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21-27절).
    사무엘은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21절)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겸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밤늦은 시간까지 사무엘이 가르치는 왕의 길을 경청하였고, 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다시 사무엘의 가르침을 받을 만큼 하나님의 사자가 전하는 말씀을 겸손과 순종하는 마음으로 경청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25-26절).

 

    그러나 그는 왕이 되자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참된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함에 근거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참된 겸손은 자신의 신분이 낮을 때나 높이 올라갔을 때나 변함이 없어야 하는 겁니다. 요즘에 와서 가끔 사회 이슈로 떠 오르는 말 중에 하나가 "갑질"이라는 말입니다. 권력을 가지고 갑질을 합니다. 돈이 많다고 가진 돈으로 없는사람들에게 갑질을 합니다.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제대로 된 사람은 돈이 많든 적든, 자리가 높아졌든 아니든 항상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울왕이 이면에 지니고 있었던 그의 숨겨졌던 성품이 나타나게 되었을 때에 그는 하나님앞에 큰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특별히 사울의 세 가지 범죄에 대해서 역대상 10장 1절 이하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사울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고 불순종했던 것입니다. 둘째,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는 사울이 우상을 섬기고 이단에 빠지는 죄를 범했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셋째로, 그는 중요하고 급한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여호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의 판단과 의지를 가지고 불신앙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행한 교만의 결과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 주셨습니다. 누구에게나 양면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양면성 중에 나는 선을 택할 것인가 악을 택할 것인가에 의해서 이후의 삶이 결정 된다는 사실을 사울의 삶을 통해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믿음과 불신앙 우리 성도님들은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