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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8/2/18 남은 은혜의 축복

관리자 2018.02.18 08:58 조회 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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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여호수아 13:1-7

 

    이스라엘이 드디어 가나안을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정복했다고는 하지만 완벽하게 정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할일이 남아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가나안에는 아직도 더 얻을 분깃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쟁취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남은 숙제였습니다. 본문은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너는 나이 많아 늙었는데 아직도 얻을 땅의 남은 것이 많다" 하셨습니다. 40년을 광야에서 보낸 여호수아였고,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여호수아였습니다. 그런 그도 세월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네 육신이 늙었다고 해서 네가 해야 할 일을 멈춰서는 안된다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임무를 그에게 주십니다.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들을 그대로 방치 하지 말고, 그 땅들을 각 지파별로 분배해서 정복하게 하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우리 인생들의 능력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비를 내려 주시고, 햇빛을 비춰 주시고, 열매를 맺게 해주십니다. 직접 우리를 대신해서 밭을 갈아주시고, 잡초를 뽑아 주시고, 거름을 주시고, 비료를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움직이면 "내가 도와 주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 믿음을 가지고 요단강에 발을 내 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요단 강물이 갈라지게 하셨고, 믿음으로 여리고 성을 돌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너지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도우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우리의 순종적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리들이 더 누릴 수 있는 남은 은혜의 축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본문의 말씀을 통해 상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려면 우리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 말씀에 보면 "얻은 땅의 남은 것은 매우 많다" 하십니다. "너는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이들어 늙었다고 주저 앉아있는 여호수아에게 일어나라 명령하고 계시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모든 지경을 정복하였으나 완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을 다시 해야만 하는 그런 과제를 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 민족으로서 국가적 차원의 일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부족간 저마다의 일은 이 때부터 시작해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변 모든 부족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려워하게 만드셔서 저들 스스로 굴복하고 섬기겠다고 자처하고 들어오게 만드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은 주어진 그 땅들을 개간하고, 발전시켜서 명실상부 이스라엘민족을 위한 온전한 소유가 되게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손 놓고 누군가 대신해서 해 주길 기다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움직이라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과 사람이 할 일은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복을 쟁취하는 일은 사람이 몫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복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으로 성도가 해야 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가만히 앉아서 하나님이 무너지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믿음의 행위를 보이게 하셨습니다. "무너뜨리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테니 너는 믿음을 거지고 그 성을 매일 돌라"고 하셨습니다. 성으로 직접 기어 올라가 해머를 가지고 깨뜨리는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성을 무너지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성을 걸어서 도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성을 한바퀴 두 바퀴 돈다고 해서 그 견고한 성이 무너지랴 믿지 못하면, 그래서 순종치 않으면 하나님의 기적은 거기서 멈춰 버리고 맙니다. 믿음의 행동이 하나님께 보여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리라는 말씀만 듣는 다고 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땅을 분배받았으면, 땅을 갈고 씨를 뿌려 거두는 수고와 더불어 훌륭한 신앙과 문화를 건설하는 것은 땅을 분배 받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들입니다. 우리가 행할바 일들을 잘 준행하여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우리가 노력을 하면 그 일을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방법입니다.
    이 말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으려면 은혜와 복을 누리기 위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말씀이고, 둘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하셔야 할 지혜와 그 방법마져도 우리가 침범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하나님이 하신다고 해서 우리의 노력마져 거둬 들여가지고는 아무런 일을 이룰 수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과 내가 할 일의 구분이 확실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반대로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노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대로 살고자 애를 쓰는 순종의 삶은 우리가 조금만 힘쓰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온전한 주일 성수 성도들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기도 할 수 있잖습니까? 전도 할 수 있는 일 아닙니까? 헌신? 용서? 베푸는 생활? 주시는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며 사는 생활? 성도들이라면 당연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 아닙니까?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믿음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닙니까? 사람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의 소산입니다. 하나님의 은사를 소망하면서 할 일이 남아 있어 그 일로 인하여 부지런히 뛰는 성도들을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우리에게 싸움이 끝났다고 쉬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전을 이곳에 지어 정착하게 되었다고 해서 일을 다 마쳤으니 쉬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 유지하며 오손도손 그렇게 신앙생활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정복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교회성장이 우리가 새롭게 정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주어진 직분따라 하나님 앞에 충성되이 쓰임받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해야 할 숙제입니다. 헌신하는 것 우리가 행해야 할 숙제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정복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시는 가정축복을 성취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신 숙제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선한 싸움과,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과, 이웃을 돕고 복지사회가 오게 하여 사람들의 불행과 고난을 덜어 주는 복된 인간 사회가 되도록 하는 선한 일에 소임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섭리로 베푸신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부름받도록 남아 있는 일에 더욱 힘쓰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우리의 소유는 장차 얻을 것을 항상 포함해야 합니다.
    과거에 좋았던 일보다 현재 좋은 일이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과거에는 참 좋았었는데,  젊었었고, 힘도 있었고, 능력도 있었는데 하며 지난 날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한숨만 내쉬고 주저 앉아 있다면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습니다. 오늘을 더 복되게 해야 합니다. 현재 처해 있는 부정적인 현실에 주저 앉아 있으면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또는 지금까지 이룬 일들에 대해서 "자 이만한면 됐다" 하며 안주하려는 사람에게도 내일에 대한 더 나은 소망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주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제 막 가나안 땅으로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미래는 밝았습니다.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땅을 이제 저들에게 주심으로 그 약속받았던 땅을 지금 소유하게 됐습니다. 떠돌이 신세였던 유목 민족이 큰 땅을 차지해 한 나라를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칫 자기 만족에 도취되어 긴장의 끈을 풀어 놓을 수도 있은 시기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부르셔서 다시금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지금 정복한 것으로 만족해 하지 말라 하십니다. 아직도 정복하지 않은 땅과 성들이 있지 않느냐 그러니 나이들어 기력이 쇄약해 졌다는 이유로 주저 앉아 있지 말고 일어나 분배하고 남은 축복을 정복하라 하셨습니다. 앞으로 더 얻을 분깃의 기업이 많이 남아 있다하시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큰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오늘 믿음으로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된 성도들에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동일한 축복을 약속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 은혜와 축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신앙적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적 노력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하는 애씀의 모습이 우리에게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우리를 불신앙으로 끌어 가는 방해 요소들을 끊어 버리는 몸부림이 우리 생활속에서 나타나야 함을 말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순종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는 성도들이 되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미래의 약속된 축복을 바라보고, 믿고, 복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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