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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8/1/28 외치는 자 듣는 자

관리자 2018.01.27 18:54 조회 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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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에스겔서 3:1-11

 

    에스겔 선지자는 주전(BC) 597년 유다의 여호야긴 왕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중 한 사람이었는데, 그발 강가의 "텔아빕"이라는 곳에 살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로 활동하던 사람입니다. 북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 당한 뒤였지만 남 유다는 아직 건재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장차 유다왕국이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 당하게 될 것에 대해서 예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서는 멸망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상태가 어떠한지에 대해서 말씀을 전해 주고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의 음성이 있습니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 중에 "위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태로운 시기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들 말합니다. 나라 안팎에 퍼지고 있는 전쟁에 관한 소문으로 나라가 전쟁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들 합니다. 출산율 저하로 나라가 인구절벽에 부딛혔다고 말들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정의 위기, 자녀의 위기, 사업 파산의 위기등등 수 많은 사건사고에 위기라는 말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살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본문 성경은 우리에게 그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먼저 말씀을 먹으라 하셨습니다.
    말씀을 먹어야 삽니다. 요즘처럼 먹거리가 다양하고 풍성한 때도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다양하고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먹을까가 오히려 고민이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과거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모든 것이 풍요로워서 절대 행복해야만 하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행복하지를 않습니다. 자살율이 세계 1위입니다. 행복지수가 최하위에 속해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나라이면서도 지금은 세계 경제 10위권안에 들어가는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IT 강국이라고 해서 유럽 선진국 사람들이 인천 공항에 들어오면서부터 놀라는 나라가 되지를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행복하지를 않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또 먹는 것이라고 해서 다 몸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 건강을 회복 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음식에 관련된 기억이 있는데, 오래전 태국에 갔을때 거기에 사는 교민으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교민이 우리 일행을 데리고 간 곳은 베트남 음식점이었는데, 자신이 알아서 주문하겠노라고 했습니다. 나온 음식을 보니 제법 그럴싸하게 보였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보였습니다. 대접하시는 분이 먹는 방식을 알려주는 대로 풀잎에 나온 육류 종류를 싸서 입에 넣었는데, 씹는 순간 눈앞이 아뜩해졌습니다. 어찌나 향이 진하던지 그만 구토까지 느낄 정도였습니다. 진한 향 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초대해 준 교민은 처음에는 향때문에 거부감이 좀 들지 모르지만 먹다 보면 자꾸 찾게 되는 음식이라고 했습니다. 초대해준 사람을 생각해서 억지로 가능한한 그래도 덜 향이 진한 것을 골라 먹는 시늉을 했습니다. 속으로 어떻게 이런 음식을 사람이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먹는 둥 마는둥하고 나왔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주시면서 "먹으라"하셨습니다. 배에 채우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하심에 따라 그 말씀의 두루마리를 먹으니 입에서 달기가 꿀 같았다(3절)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꿀 송이보다도 더 단 영의 양식이 되야 합니다. 먹어야 할 말씀을 먹지 아니하고 세상적인 정욕과 쾌락의 욕심으로 우리의 심령을 가득차게 만든다면 자연 우리의 속 사람은 병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영혼을 이롭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먹지 않고, 도리어 해롭게 하는 것들로 우리의 심령을 채우게 된다면 참으로 소망이 없는 인생이 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심지어는 본문 6절 말씀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들려줬더라면 그들은 들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아야 할 성도들은 그 말씀을 외면하고 있다는 의미의 말씀인 겁니다. 다른 것으로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먹어야 사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성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듣는 일에 열심을 다하시는 복된 성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의 양식을 삼고 사는 성도들이 되셔서 영혼이 살찌고, 삶이 풍요로워지는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생각을 바르게 알아야 삽니다.
    부모가 자식의 마음을 모르고,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모른다면 그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도 하나님의 생각을 모른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내 생각과 내 고집대로 산다면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이뤄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까요? 성도들이 잘못하면 무조건 벌만 주시는 하나님이실까요? 아니면 죄를 지어도 무관심하게 버려두시는 하나님이실까요? 예례미야서 29장 11절 말씀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연이어 하나님은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부르짖고,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또 찾으면 하나님이 만나주시겠다"하십니다. "전심으로 찾고 또 찾으면" 한 두번 찾고 마는 것이 아니라 찾고 또 찾으면, 부르짖고 또 부르짖으면,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겠다 하십니다. 전심으로 부르짖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에게 주신 말씀대로 행하고 살며 그 말씀대로 전파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성도들이 바르게 신앙생활해 나가고, 주의 뜻 가운데서 믿음으로 승리의 삶을 사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나가서 받은 바 은혜를 전하며 사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윤택한 삶을 누리며, 하나님과 더불어서 은혜의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요, 뜻이며, 성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신앙생활해 나갈 수 있습니다. 믿는 성도들이 축복받아 다 잘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생각을 바르게 알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 되심으로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전하는 자는 전하고 듣는 자는 들어야 삽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대로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10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라고 했습니다. "마음으로 받은 말씀은 귀로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똑바로 들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하심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에 새기라는 말씀입니다. 귀로만 듣고 흘려 버릴 것이 아니라 들은 말씀을 심비에 새겨 그 말씀대로 살고, 또 그대로 전하는 삶을 살라 하셨습니다.

 

    11절 말씀에서 더 단호하게 명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말씀을 들어야 할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전하라 하셨습니다. 오늘날 단상에서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전하는 자의 사명은 명령권자의 말씀 따라 그 말씀을 외곡됨이 없이 그대로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듣는 자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 때에 거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다가 결국 남북 모두가 멸망을 당하는 참혹한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소문이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닫혀버린 것이 위기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처럼 전도하기 어려운 시대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요즘처럼 복음을 거부하던 시대가 전에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하라 하십니다. 그래도 복음 들고 나가서 세상 사람들이 듣든지 않듣든지 전하는 자의 사명을 다하라 하십니다. 듣는 자는 살 것이고, 거부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몫인 복음전파의 사명을 잘 완수하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믿는 자든 불신자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삽니다. 불신자들만 영혼이 죽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면 그 심령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들은 말씀대로 이행할 수 있는 실천적 믿음이 있을 때에 복을 받습니다. 세상과 타협하는 신앙은 하나님께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말씀대로 살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한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의 소치입니다.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없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바란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정에서 신앙의 본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녀들이 신앙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자기 기만이고, 하나님 앞에 불충의 죄를 짓는 겁니다. 말씀을 전하지도 않으면서 교회성장과 가정 축복을 기대한다고 하는 것은 가만히 누워 사과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일과 같을 것입니다. 2018년도에 드리는 첫번째 선교/전도주일 예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셨습니까? 그러면 들으신 말씀대로 전하십시다. 말씀을 전하는 곳에 죽은 심령들이 살아 나는 은혜의 역사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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