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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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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잠언서18:13-15                                                  찬송: 340/342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중병중의 하나가 불신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그런 세상 가운데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불신이 만연한 세상이 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중의 하나를 들자면 성급한 판단에 의한 말이나 행위에 의해서 불신의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연을 다 듣기도 전에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흔히 있음을 보게 됩니다. 성급한 판단은 오해를 불러오고, 오해는 거짓을 낳고, 거짓은 결국 서로간의 불신으로 결말을 짓게 됩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듣는 것도 신중히 듣고 말하는 것도 신중히 말함으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성급한 판단은 관대치 못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자기 속에 있는 선을 나타낼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듣고 필요 이상의 상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흔히 범하는 잘못은 상대방이 한마디 하면 그 이상으로 머리속에서 상상을 하고, 결론을 내려 버리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상상이 내린 결론으로 인해서 선입견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기도 전에 적대시 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내게 되는 겁니다.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내 마음속에 상대방에 대한 관대함이 부족한 것임을 깨달아 늘 신중히 듣고 신중히 답하여 의의 열매를 맺고 사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성급한 판단은 진실치 못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 한참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청문회를 살펴볼 것 같으면 진실성 그 자체가 결여된 청문회다 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 사람의 말을 듣고 상대방에 대해서 이렇다 결론을 이미 내린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 귀에 들어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니 자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어처구니 없는 발언도 하고, 증거불충분의 자료를 들고 들어와 여러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불행한 사태를 불러 오게 됩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매사에 진실됨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성급한 판단은 유해한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쓸데없는 비방담의 성급한 순환 때문에 많은 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오래전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지만, 청문회의 후유증으로 한 사람이 목을 매 자살을 했습니다. 없는 사실을 이야기 해도 안되겠지만, 답변 또한 거짓되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 너무 성급하지 않나 잠시 숨을 돌리며 돌아봐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성경은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판단하는 그 판단으로 판단함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성도들은 한마디 말을 할 때에도, 무슨 일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릴 때에도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론을 내렸으면 합니다. 그런 성도가 많은 교회가 은혜로운 교회가 되는 것이며, 그런 백성이 많은 나라가 살기좋은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성급한 판단이나 말로 인해서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면 우리는 장차 부끄러워서 하나님앞에 서기조차 두려워질 날이 있을 것입니다. 신중함을 잃치 않는 성도 되십시다.

 

4. 성급한 판단은 미련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옛말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상대방의 인격을 한순간의 말만 듣고 이렇다라고 결론 지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말을 할때 상대방에 대해서 부정적인 한 면을 보게 되면 그 사람은 전체가 나쁘다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해 나갑니다.

 

    진정 지혜로운 성도라면 이웃을 판단하는 일을 더디게 할 것입니다. 듣기는 빨리하되 말은 더디게 하라는 것이 성경 진리가 아닙니까? 이는 다 우리 자신의 영적 생활의 유익을 위해서 주시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너그러움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관대함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너그럽게 삽시다. 관대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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