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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6/10/16 하나님 손 안에 행복이

관리자 2016.10.16 13:08 조회 수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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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전도서 2:12-26

    학문을 배우고 연구함으로 만족을 찾으려 하고, 감각적 쾌락을 통하여 만족해 보려던 솔로몬은 여기에서 이 둘을 절충함으로 완전한 만족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잠시나마 솔로몬은 만족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이 주는 만족은 영원성을 지니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솔로몬 스스로가 세상 학문과 세상 쾌락이라고 하는 중간 길에서 지치고 허덕이며, 인생에 대해서 다시 재 해석해 봄으로서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는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일시적이나마 학문과 세상 즐거움 가운데서 만족을 누리려 했던 솔로몬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상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우매자와 비교해서 그래도 그들보다는 지혜자가 우월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전도서를 통해 솔로몬 왕은 지혜의 헛됨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그러나 그래도 망령된 우매함보다는 지혜가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못한 지혜라도 우매자 보다는 뭔가 다르고 나은 법입니다. 마치 어두움 보다는 빛이 당연히 좋듯이 어리석음보다는 지혜 있는 삶이 좋은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지혜자는 삶의 좌우를 분별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살아가는 미련한 우매자에 비하면 지혜자의 삶이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만족도 잠시뿐 솔로몬은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지혜에 대해서도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외치는 것은 지혜를 따라 사는 것도 헛되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잠언서 에서 말씀하고 있는 지혜와는 뭔가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잠언서에서는 세상을 살아갈 때 지혜를 얻으라 했고, 총명을 얻으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그 지혜가 어떤 지혜냐에 달려 있습니다. 잠언서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참 지혜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이 잠언서의 지혜설교 내용입니다. 그런데 잠언서와 동일한 기록자인 솔로몬이 전도서에 와서는 지혜도 헛되다 말하고 있는 것은 전도서의 지혜는 세상 지혜를 의미하는 것으로 세상 지혜의 헛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매자 보다는 지혜자가 낫습니다. 그러나 지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의 영원성이 좌우되고, 결과의 선악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악한 지혜는 사람을 멸망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죄악된 지혜는 자신의 삶을 죄악의 구렁텅이로 이끌어 가고 맙니다. 소위 말할 때 사기치는 사람은 사기치는 일에는 천재적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 부분의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 지혜가 아닙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참 지혜는 시작도 좋고 결과는 더욱 좋은 것을 말합니다. 그 시작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지혜와 지식 가운데서 만족을 찾으려 했던 솔로몬은 학자들을 모으고, 책들을 연구해서 지혜의 삶을 추구해 보기는 했지만 오히려 세상 지식의 한계성과 죄악성으로 인해서 실망하고 인생의 환멸까지 느끼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난 지혜는 헛된 것이라고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지식도 하나님 안에서 얻어야 합니다. 공부도 신앙이 기초가 된 상태에서 할 때에 그 지식은 여러 사람을 살리고 유익하게 하는 창조적인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먼저 발견해야 됩니다. 그 안에 사는 길이 있습니다. 승리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성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지혜를 추구했던 솔로몬이 깨달은 것은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동일하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말씀 중 16-23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솔로몬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그 사실에 대해서 고백하고 있는데, 세상의 지혜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어리석음보다 낫다고 하더라도 죽음 앞에 이르게 되면 지혜나 어리석음이나 다 동일하다고 하는 고백입니다.

    아무리 지혜자가 지혜의 성을 높이 쌓아도 우매자와 함께 무덤의 망각지대로 가고 만다는 사실을 깨달은 솔로몬은 몸부림 치면서, 그러므로 세상 지혜도 죽음 앞에서는 나에게 영원한 즐거움과 기쁨과 영혼의 만족을 가져다 주지는 못하는구나 절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혜가 있다고 하는 자도 죽음 앞에서는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우매자도 죽음 앞에서는 지혜자와 똑같이 어두움의 그늘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은 지혜의 왕이라 하는 솔로몬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허무를 외치며, 세상 쾌락을 따라 사는 것도 헛된 것이고, 물질을 많이 쌓아 두고 그 가운데서 만족을 얻으려는 삶도 헛된 것이며, 취미를 통해 얻어지는 기쁨도 일시적인 것이고, 따라서 세상 것으로부터는 영원한 것이 있을 수 없다는 허무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믿음이 있는 경건한 자의 죽음과 사악한 죄인의 죽음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죽음을 육체의 죽음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죽음의 의미를 육체의 죽음을 떠나서 "하나님과의 분리"를 원칙적 죽음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죽음에 대해 세가지로 말씀합니다. (1) 육체적인 죽음이 그것인데 이는 모든 사람들이 다 죽는다는 공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아니하는 사람이나 육신적 죽음은 필연적입니다. (2) 영적인 죽음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영혼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 신앙이 없이 죽은 영혼들이 맛볼 죽음의 형벌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이 죽음의 강을 건너지 않습니다. 그리고 (3) 영원한 죽음이 있습니다. 이 죽음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 대한 영원한 형벌, 즉 지옥의 형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결론은 하나입니다. 즉 하나님이 없는 삶은 죽음의 삶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과 분리되어진 삶은 영원한 멸망의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3. 솔로몬의 최종 결론은 참된 복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진리의 자각입니다.
    드디어 솔로몬은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평생 살아오면서 하나님을 떠난 가운데 쾌락과 인간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봤지만 결국 인간은 공수래공수거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노력은 오히려 삶의 고통만 가중 시킬 뿐 영원한 기쁨이나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것 보다도 더욱 중요한 발견은 모든 인생의 기쁨과 참 행복은 인간의 손에 달려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다는 발견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인생의 허무에 대하여 한탄하고, 자신의 불신앙적인 삶에 대하여는 해 아래서 행한 이 모든 것은 다 헛된 것이라고 하는 결론을 내리면서 사람들이 심령으로 낙을 누리는 복은 세상의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물은 정말 절대적인 것들이었습니다. 살아 남기 위한 필수 조건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없을 때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게 해 주시고 반석에서 생수를 주시는 하나님을 알고부터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오, 여호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라고 믿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지혜의 왕이라고 하는 솔로몬은 그의 인생 말년에 가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하! 이제 보니 모든 인생의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고백하기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인생의 행복을 어디에서 찾고 있습니까? 돈이나 권력이나 혹은 명예나 취미와 오락 안에 인생의 행복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본문의 10절 이하의 말씀에 보면 솔로몬은 자기 눈에 좋은 것 안 해 본 것이 없고, 자기가 기뻐하는 일 이루지 못한 것이 없었는데, 그리고 그 때에는 그것이 자기가 누리는 복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1절에 가서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모든 수고가 해 아래서 바람을 잡으려는 어리석은 사람의 행동과 일반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우리에게 당부하는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참된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참된 행복과 기쁨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행복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그 행복은 구원받은 자들이 누리는 행복이요,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들만 누릴 수 있는 행복입니다. 그 행복을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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