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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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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마태복음 18:18

    본문은 성도에게 주어질 하늘과 땅의 영화로운 권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는 말씀을 가만히 묵상해 볼 것 같으면 이 짧은 한 절의 말씀 속에 성도들을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깊고 오묘하신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마태복음 16장 19절(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의 말씀과 함께 소위 천주교에서 베드로의 초대 교황직에 대한 선언이나 천주교 신부들의 죄를 사할 권세에 대한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어느 한 개인만의 권위를 세워 주시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교회의 권위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인정을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본문을 주신 본래의 목적은 베드로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지 않고 사도들 전체, 나아가서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권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지 교회에서 결정하면 하나님은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사 그 결정을 존중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이러한 본문의 말씀을 교회와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라는 이름에 대입해 살펴보면서 성도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보호와 하늘과 땅의 최종적인 결정권에 의한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은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를 존중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1) 하나님은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실 정도로 존중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종으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자유자로 여겨 주셨고, 자녀로 삼아 주셨으며, 하나님의 사역자로 삼아 사명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삼아 주셔서 선지자로 삼아 주셨고, 사도로 여기셨으며, 제자의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해 주심으로 우리를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으로, 그리고 영광된 이름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도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인 우리라고 하는 교회에 하나님의 권위를 주신겁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까지 우리를 존중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결정을 존중해 주십니다.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향해 "일어나라"고 명한 베드로와 요한의 결정을 주님은 존중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앉은뱅이를 일으켜 주셨습니다(행3:6). 복음을 전하러 나갔던 제자들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한 성에 머물기를 거부하며 신발의 먼지를 떨어 버릴 때 주님은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셔서 주님 역시 그 성을 떠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존중해 주십니다. 우리가 행하는 하나님의 사역을 존중해 주시고 우리의 생각을 존중해 주십니다. 마치 창조초기에 모든 동식물이 창조되어 아직 이름을 갖지 못했을 때에 아담이 부르는 이름을 그 동물의 이름으로 삼아 주셨듯이 우리의 결정을 존중해 주십니다. 성도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성도들의 생각과 결정과 믿음을 따라 보호하시고 도우시며 축복하시고 함께 하십니다.

2. 우리를 존중하신다는 말은 철저한 하나님의 보호를 의미합니다.
    우리를 존중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하늘과 땅의 권세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언은 우리에 대한 철저하신 보호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는 곳은 어디나 함께 하십니다. 극심한 환란 가운데서도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마치 풀무불 속에서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와 함께 하셨듯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사를 능력으로 도우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모든 행사에 함께 하시고 우리를 대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십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12:3)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와 같은 축복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어디서든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사랑하시고 존중해 주심을 나타내셔서 성도의 권위를 세워 주십니다. 따라서 세상에서 힘든 일을 당하나 담대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나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승리케 하십니다.

3. 그런데 모든 결정은 땅에서 부터 시작됨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즉 모든 결정은 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말렉과의 전쟁 중 모세가 손을 드는 땅의 결정이 있을 때 승리라는 하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을 하던 중 승리를 위해 여호수아의 손이 들리는 땅의 결정이 있을 때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 서는 하늘의 결정이 뒤 따랐습니다(수10:12-14).

    모든 결정은 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 결정은 반드시 옳은 것이어야만 합니다. 그 결정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아이 성 정복에 실패한 여호수아와 같이(수7장), 바울의 능력을 흉내내려 했던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과 같이(행19:13-16), 패배와 절망밖에 얻지 못할 것입니다.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행19:15,16) 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영적 권위는 하나님이 주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성도에게 영적 권위를 약속하셨습니다.

4. 최종적인 결정은 하늘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본문의 선언입니다. 일의 결정은 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권은 하늘에 달려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무슨 결정을 하든, 그리고 무엇을 구하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의 성취권은 인간에게 없습니다. 최종적인 판단과 응답의 성취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이와 같은 하나님의 권위 마져 자기 것으로 착각하게 되면 신앙의 교만이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셨으나 이룰 수 있는 권한을 주신 것은 아닙니다. 이루시는 절대 능력자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매려 해도 하늘이 허락지 않으면 결코 매일 수 없으며, 이 땅에서 아무리 풀려 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결코 풀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아무리 축복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동의가 없이는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의 보호가 아닌 하늘의 보호가 실체이며, 이 땅의 결정이 최종적인 결정이 아닌 하늘의 결정이 최종적인 결정이요 응답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늘의 인정 즉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무엇을 결정하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결정만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행위만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비로소 우리의 결정과 소원은 응답이라는 열매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그 응답은 은혜와 축복으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고 응답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안에서 모든 문제들이 풀리는 축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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