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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생활

히브리서 강해 2

관리자 2017.02.15 17:42 조회 수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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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성경 중에서 베드로전서와 요한계시록 및 히브리서 이 세 권의 책은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보내진 책들로 구별되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박해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이 세 권의 책은 그 나름대로 특색있는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베드로전서는 윤리를 강조하며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킬 것을 가르치고 있고, 요한 계시록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택함 받은 성도의 승리가 있을 것을 전함으로 믿음을 끝까지 지키라 가르치고 있으며, 히브리서는 그리스도론을 제시하고 있다. 즉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시고, 창조주가 되시며,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다고 강조함으로 믿음을 지킬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의 중심 사상이 그리스도론이라는 데 이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히브리서 기자는 본 서를 통해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궁극적 자기 계시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절대적인 중보자로 제시하고있다. 그리스도는 창조에 있어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대리자였고,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 구약성경에서 천사나 모세나 제사장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은 말세에 이르러 아들을 계시하시고, 그 아들을 통하여 역사의 끝을 맺으신다(히1:2). 즉 그리스도는 역사의 시작에서 하나님의 창조를 이룩하셨고, 역사의 끝에서 심판자로 매듭을 지으실 분이시다. 따라서 그 역사의 중간을 차지하는 구약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나 왕들은 그리스도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1.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1-4장

 

   1)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 1:1-3
1절:
    "옛적에"라는 말은 다음절에 있는 "모든 날 마지막"이란 말과 상대된 말인데 구약시대를 의미한다.

    "선지자들"이란 명칭은 어느 특정한 선지자들만 지칭하는 말이라기 보다는 그 이름이 알려져 있는 선지자든 그렇지 않은 자든 하나님의 명령하신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모든 선지자들을 총칭하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히브리어로는 [나아비]라고 하는데, 대언자나 대변인을 뜻한다. 헬라어에서는 [프로페테스]라 하고 영어에서는 [프로펱]이라 하는데 [프로페테스]는 헬라의 여자 신관 곧 무당을 높이던 말이고, [마기-magi] 즉 동방의 박사, 혹은 마술사와 비슷한 말이었다. 본문에서 표현하고 있는 "선지자"는 구약의 선견자(삼상9:9) 혹은 하나님의 종(왕상14:8, 18:36)이란 의미와도 다르지 않다.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란 말은 나타난 시기와 방법을 가리키는 말로서 "여러 부분"은 기원전 2천년경의 아브라함이나 욥으로 시작해서 기원전 6,7세기 이후의 에스라, 말라기와 같은 모든 사람들을 총칭하는 시기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Barmby-계시의 시대적인 의미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해석). 반면에 "여러 모양"이란 말은 다양한 방법을 의미하는데, 모세나 다윗같은 인물들은 백성들을 치리하는 정치가의 모양으로, 엘리야와 엘리사 같은 인물들은 이적과 예언으로, 이사야와 예례미야는 책망과 교훈으로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달하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여러 시대를 걸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겠다.

 

    "우리 조상들" 은 인류의 시조 때부터 당시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선조 이스라엘인을 가리킨다.

 

2-3절:
    "이 모든 날 마지막"은 말세를 가리키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서부터 재림 때까지의 시간을 말함인데(히9:26, 벧전1:20, 벧후3:3, 마13:39), 이를 말세론적인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와 같은 시간은 인간 편으로 보면 수 천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되지만 하나님 편에서 보면 천년을 하루같이 보시고 하루를 천년과 같이 보시는 시간이다(벧후 3:8). 원문적인 직역을 하자면 "이 날들의 마지막 에"가 된다.

 

    구약시대와 묵시 문학 시대에 있어서는 "이 모든 날의 마지막"을 메시아가 오셔서 이스라엘을 회복할 때를 의미하는데(민24:14), 이러한 개념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출발하는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그리스도의 초림에서부터 재림 때까지 모든 날을 "마지막 때" 또는 "말세"(행2:16,17, 벧후3:3, 유18)라고 하는 개념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와 같은 날들의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는데, 그 아들의 권위는;
    (1) 만유의 후사-천지만물의 통치권을 맡기신다는 뜻으로 법학적으로 된 그리스도의 이름(마28:18).
    (2) 모든 세계의 창조자-태초부터 계셔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신학적 이름(요1:1-3).
    (3)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빛에는 빛의 근원이 있고, 그 빛의 반사체가 있다. 분명 예수는 빛이신 그리스도이지만 여기서는 빛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반영하는 반사체의 의미로서, 광채란 말이 빛의 반영을 뜻한다. 칼빈은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 인간의 눈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이런 빛의 반사체의 형태로 오신 예수시라 함으로 광학적으로 된 그리스도의 이름을 뜻한다.
    (4) 그 본체의 형상-즉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인데, 태초로부터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으나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본체의 현상화하신 것을 보게 된다.
    (5)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신 자-예수 그리스도는 우주의 통치자로서 세상의 처음부터 끝 날까지 만물을 각각 그 자리에 붙들고 계신다.
    (6)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는 자-아담으로부터 세상 끝 날까지 모든 사람들의 범한 죄를 위하여 단번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자이심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또 다른 이름이 되는데 가치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인 이름이다(히7:26-28).
    (7)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아 계신 자-예수 그리스도는 부활 승천하심으로 승리를 얻어 영광 중에 계심을 말하는 그리스도의 또 다른 이름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에 걸쳐 하나님의 종들이었던 선지자들, 선견자들, 예언자들 등과 같은 주의 종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셨지만, 이제 예수 그리스도 이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 때까지의 말세적인 시대에, 만유의 후사로 세우심을 받은 자, 창조주가 되신 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되신 분,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신 자,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신 분, 죄를 정결케 하시는 자,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자, 그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이제는 그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의미다. 즉 여기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이심을 강조한다.

 

2) 천사들보다 우월하신 예수 그리스도 1:4-2:18
    (1) 천사들보다 뛰어나신 예수 그리스도 1:4-7
천사:
    히브리어로는 [말라크], 헬라어로는 [앙겔로스]라 하는데 둘 다 "사자-멧신저(messenger)"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천사들에 대해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들"(욥1:6, 2:1), "권능 있는 자들"(시89:6),   "거룩한 자들"(시89:5,7), 그리고 "천군들"(눅2:13)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천사에 대한 다양한 명칭 만큼이나 그들의 사역 또한 다양한데, 1) 하나님의 계획 속에 포함된 어떤 일에 대한 예고(창18:9-)와 진노로서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단8:19)를 이 땅에 전하는 일을 하고, 2) 이 땅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인도와 교훈 사역을 들 수 있으며(창24:7,40, 행7:38,53), 3)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여 지켜 주는 사역(창22:9-12, 수5:14) 또한 그들의 일이며, 4) 천사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도와 주고(창21:17이하, 왕상19:5-7), 하나님의  심판을 보좌하기도 한다(창18:16-19, 마24:31).

 

4절:
    "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이라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천사들 보다 뛰어나신 분인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천사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받으셨다고 했다. 천사들 보다 뛰어나신 이름은 "하나님의 맏아들, 외아들로 만왕의 왕이시오 만유의 주가 되심으로 모든 세계를 다 유업으로 받아 통치하심"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5절: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이 말씀은 시편 2:7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열국의 통치권을 받은 메시아에게 전하는 말씀으로 나타났다. 천사들 역시 존귀한 존재이기는 하나 언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말씀하심 같이 천사에게 한 적이 있었느냐 하심으로 결코 그런 적이 없다는 표현을 통하여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다. 칼빈은 이 말씀에 대해서 해석하기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영적 왕권에 대한 예언이다"라고 했다.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이 말씀은 사무엘하 7:14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솔로몬에 대해 다윗에게 전한 말씀이다. 그러나 솔로몬의 죄성까지 적용하여 인용한 말씀은 결코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신 분이시다(시89:26-27). 이와 같이 언제 하나님이 천사들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하신 적이 있느냐 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우월하시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6절: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 이 구절에서 "맏아들"이라는 말은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해석할 때 그리스도를 맏아들이라 칭한 것을 의미한다(롬8:29). 또한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란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나신 때를 첫번 째 세상에 들어오심 즉 초림을 의미한다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란 만민을 심판하러 오실 때 즉 그리스도의 재림을 의미한다. 그 날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 (신32:43절의 인용)한다고 했다. 즉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7절: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천사들을 무엇으로 삼으셨는지 말씀해 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으로 삼으셨다고 했다. 이 말씀은 70인역의 시편 104편 4절을 인용한 말씀이다.

 

    여기서 천사에 비유된 "바람"은 히브리어 원문에서 [루아흐]로 표기 되 있고, 70인역에서는 [프뉴마]로 번역해 놨는데, [루아흐]나 [프뉴마] 모두가 다 "바람"과 "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KJV에서는 "바람"을 "영-spirits"로 번역해 놓기도 했고, LB 에서는 "바람처럼 빠른 사자들-as messengers swift as the wind"이라고 번역해 놨지만, 그러나 본문의 문맥상 "바람"과 "불꽃"이 각각 천사와 사역자들의 기능과 관련된 것이므로 "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 말씀의 초점은 천사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시다. 즉 본 절의 표현이 천사들이 자기들의 사역을 수행함에 있어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을 묘사하고자 제시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와 같은 표현은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 같은 표현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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