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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새벽 졸린 눈을 비벼가며 쿠웨이트전 축구를 시청했습니다. 불안한 초반을 넘기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밀려오는 졸음은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졸며 꾸벅 거리기를 몇 차례 그러다 별안간 잠을 깨우는 아나운서의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골이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터져주었습니다. 또 다시 신예 박주영의 발에서 골이 나왔습니다.
그 날 박주영 선수가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왜 박주영! 박주영! 하는가를 알 수 있는 듯 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고참 선수들보다도 더 여유있는 플레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자신있게 하는 신예의 플레이를 보고 사람들이 축구 천재 박주영이라 부를만 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날 공을 찬 선수가 박주영 한 사람만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불안한 위기를 몇 차례 넘기기는 했지만 수비수들의 플레이도 돋보이는 경기였고 ,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플레이 역시 예전과는 다른 아주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의 그런 숨은 공로가 있었기에 4:0 이라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모습이 수비수들처럼 그늘에 가려진 모습으로 비춰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알아주던 몰라주던 자기 자리를 지킬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축구 경기와 같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여도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묵묵히 지키는 "나"가 있을 때 거기에 건강한 가정도, 사회도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줘도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알아 주십니다. 그분의 위로에 힘을 얻어 승리의 삶을 사십시다. 20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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