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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칼럼

걱정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당신

관리자 2017.03.03 12:01 조회 수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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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날씨가 추운 것도 싫고 더운 것도 싫어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더위보다는 추위에는 강하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추운 겨울 날씨가 왠지 부담스러워져 견디기 힘들어졌고, 더운 여름이 되면 더 견디기 어려워 하는 나약한 인간이 되 버리고 말았습니다. 본격적인 삼복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하루 하루 지나는 것이 겁이 날 정도입니다. 올 여름 어떻게 지나가나 벌서부터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7월과 8월이 악몽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걱정이 내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잠시 시켜 줄 장마 비라지만, 큰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비가 새는 곳은 없을까 걱정입니다. 질척거릴 뒤뜰을 생각하니 걱정입니다. 장마 비속에 관리해야 할 동물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상상속에 떠오르는 빗속에 헤메이는 모습이 그렇게 지쳐 보일 수가 없습니다.

 

    괜한 걱정이지 생각하면서도, 사치한 마음이지 생각하면서도 다가오는 장마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이 영 우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렇듯 큰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걱정하며 사는 나약한 인간이 여기 있습니다. 그러다 더 큰 일을 당하면 어찌 감당할꼬 생각하면 부끄럽기 한량없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니 나약한 인간이 여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서도 걱정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당신, 이제 걱정 근심에서 떠나십시다. 예수가 능력입니다.   20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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