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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총기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고 하는 보도를 여러 날 전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유족들의 오열 속에 사랑하던 자녀들의 장례가 치러지고, 또 그렇게 몇 날이 흘러갔습니다.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 위원회의 발표도 있었지만, 유족들 중 어느 누구도 수사 발표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어 보였습니다. 갈팡질팡하는 수사와 발표할 때마다 번복되는 수사 내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일관성 없이 처리하는 군 당국과 명명백백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정부 자체에 대한 불신의 마음은 좀처럼 가시질 않는 듯 보였습니다.
이등병 시절 군인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 날 밤 고참이 두들겨 맞는 것을 보고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부대장이 병사 하나를 짐승 패듯 때리는 데 어느 누구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아니 말린다는 자체가 군대에서는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병은 죽도록 맞고 부대장은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다음 날 그 사병을 영창에 넣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일삼종계였던 이 사병이 들어온 군부식 중 얼마를 부대장에게 상납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군인은 제대하기 전까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이방인들이라 할지라도 이유없이 죽이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왜 이토록 잔인해 지고, 거칠어 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런 저런 이유를 들 수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의식하는 마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창조주의 고통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20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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