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요한복음 6:47-58

    본문을 통해서 요한 복음 특유의 변증적 논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요한은 "생명의 떡은 무엇인가?"를 다룬 것이 아니라 "왜 생명의 떡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가? 또는 믿음의 분깃은 무엇이며,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를 강조했습니다. 은혜의 말씀을 상고하겠습니다.

1. 신앙이 무엇인지 그 신앙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세계관은 극단적이었습니다. 외세의 잦은 침략으로 인해 인간 역사는 악한 것뿐이다라는 극단적 역사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을 구원할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반면 당시 그리스 문화권에 있던 사람들은 그들이 만든 종교철학적 지혜를 지식으로 습득하여 점점 선하고 본질적인 세계를 이룰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믿는 신앙의 본질이 아닙니다.

2.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신앙의 필연성을 알아야 합니다.
    만나는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떡이었지만 조상들은 그 은총을 입고도 깨닫지 못하고 불신앙의 길로 가다가 멸절되었습니다. 육체의 죽음은 불신앙의 열매라는 것이 말씀의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와 사랑의 집약체인 그리스도를 생명의 떡으로 알고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신앙의 이유입니다. 예수가 아니고는 우리에게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3. 내가 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신앙의 의미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본문 5절에서 예수님은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을 "먹는 것"으로 묘사하셨는데, 이와 같이 먹는 것으로 묘사된 신앙의 바른 의미는 1) 영접을 뜻합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2) 순종을 말합니다. 신앙은 굴복이 아닙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3) 그리고 충성을 뜻합니다. 말씀에 대한 충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으니,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심령 속에 모시고 살게 되었으니, 말씀에 대한 충성이 있어야 합니다. 뒤를 돌아봐서는 안됩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일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직 예수 신앙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영생을 얻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예수 신앙 안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며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