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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2016/12/25 주님의 성탄과 나의 신앙

관리자 2016.12.24 16:07 조회 수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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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누가복음 2:10-20

    오늘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 주신 성탄절입니다. 올 해 성탄절은 대통령이 탄핵을 받고, 국민들은 연일 촛불 시위를 하고, 최순실 게이트다 뭐다 해서 참으로 어수선하고 심란한 마음을 가지고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더 많이 기뻐하고 더 많이 즐거워해야 할 성탄절이지만, 올 해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모두에게 예년같은 편안한 성탄절은 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산타 할아버지도, 세상을 다 가진 듯 떠들어 대는 젊은이들이나 세상 그 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께서 탄생하심을 축하하며 오늘 성탄을 맞이하는 성도들의 신앙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목자와 같은 심정으로 성탄을 맞이하는 신앙이라야 합니다.
    오늘 찾아온 성탄의 기쁨은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먼저 알려졌습니다. 큰 도시에 살면서 온갖 좋은 것을 다 차지하고 누리는 잘난 자, 부한 자, 높은 자들은 인생을 즐기는 데는 특혜와 특전을 입었을지 모르나 최소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소식을 듣는 데는 실패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것, 손으로 만져지는 것은 가졌으나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것, 그러나 영원한 하나님의 축복은 상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음의 실례입니다. 그런데 소외계층의 한 부류였던 목자들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소식을 제일 먼저 듣게 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탄생하신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나 뵈옵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우리 모든 성도님들도 목자들이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목자들은 1) 자기들의 업무에 충실하다가 구주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먼저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2) 꾸미지 않고 자기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3) 제일 먼저 탄생하신 주님을 만나 뵈옵고는 기쁨이 충만했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목자와 같이 비운 마음의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2. 동방박사 세 사람과 같은 심정으로 성탄을 맞이하는 신앙이라야 합니다.
    목자들에 이어서 두 번째로 우리의 관심을 끄는 사람들 셋이 있는데, 동방으로부터 예수님의 탄생을 확인하고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박사들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닙니다. 메데사람들로서 멀고 먼 길을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종교뿐만 아니라 천문학, 의학을 전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헤롯 왕궁이 세상적인 쾌락으로 잠들어 있을 때 동방의 박사들은 이상한 별의 출현을 목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별의 출현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 보고자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열정은 수 천리 길을 건너 유다 땅 그것도 가장 작은 고을중의 하나인 베들레헴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드릴 세 가지 예물을 준비해 왔습니다.

    1) 황금을 드렸습니다. 이 황금은 믿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황금 같은 믿음을 드리는 것을 제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님들의 신앙에 있어서 어떤 환란이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영원토록 변함없는 황금같은 믿음 드리기를 힘쓰는 신앙을 소유해야 되겠습니다.

    2) 유향을 드렸습니다. 유향은 향료입니다. 향기롭고 상쾌한 냄새가 납니다. 이 유향은 성도의 행실을 의미합니다. 성도가 자신의 행실을 통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며 복음의 향기를 널리 퍼져 나가게 할 때에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행실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3) 몰약을 드렸습니다. 사실 이 몰약은 장사지낼 때 필요한 물질입니다. 일종의 향료로서 시신의 썩는 냄새를 방지합니다. 결국 동방박사들이 드린 이 몰약은 나중 예수님의 시신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이 몰약은 성도의 희생을 뜻합니다. 오늘날은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시대입니다. 성도가 자기 희생을 통하여 베푸는 자세가 될 때 하나님은 영광 받으시게 되고 성도들에게는 복이 임하게 될것입니다

3. 성탄을 맞이하는 이와 같은 우리 성도들의 신앙이
    1)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 하셔서 천국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을 생각해 보면 이 땅에 오신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나의 가족과 직장과 사업과 자녀들을 지켜 주시고 보호하셔서 믿음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을 생각해 볼 때 감사가 마음에서, 입술에서 저절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성탄을 맞는 성도님들은 온 가족들이 다 모여서 지금까지 건강으로 인도해 주시고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하십시다. 모든 일에 주님의 손길이 함께 하심에 감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모여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찬양하심으로 우리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예수님을 본 받는 자의 모습으로 승화 되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만 왕의 왕이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자신의 창조물인 인간의 몸으로 그것도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그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아기 예수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성탄절을 맞는 성도님들은 이런 예수님의
        (1) 겸손과 나를 위한 희생과 검소 소박함을 본받아야 합니다.
        (2)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의 마음을 본 받아야 합니다.

    빈부귀천을 떠나서 온 인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본받아 서로 아껴 주고 감싸 주고 덮어 주며 이해해 주는 사랑을 실천해 나가십시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이 주신 성탄의 축복이 가정 위에 넘쳐 나게 될 것입니다.

    3) 이웃을 사랑하는 향기의 신앙, 희생의 신앙으로 열매 맺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 부한 자, 병든 자, 건강한 자, 지혜로운 자, 지혜롭지 못한 자, 외모가 잘 생기든 못 생기든지 구별하지 아니하시고 똑 같이 사랑하셨습니다. 편애 하지를 않으셨습니다. 똑같이 사랑하셔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성탄절을 맞는 우리 성도님들은 특히나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꽁꽁 얼어붙은 이 사회를, 또 대통령 탄핵 사건으로 인해 나라가 어수선하고, 서로 불신하고 있는 이 사회를 사랑과 은혜의 열기로 녹이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과 화평과 용서와 섬김입니다. 진정 성탄절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라면 우리 성도들은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님을 본 받아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본을 보이신 일을 실천해 나가는 성도가 되야 할 것입니다.

    2016년의 마지막 주일은 이처럼 성탄절 예배와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이 한 해도 다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마음에 혹시 누군가로 인해, 혹은 그 무엇으로 인해 서운한 감정이 남아 있거나, 상처를 받았거나, 또는 이루지 못한 일로 인해 실망감이 자리하고 있다면, 오늘 주님의 성탄을 예배하고 축하드리는 이 자리에 다 내려놓고 마음의 참 자유를 회복하고 돌아가는 시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에게는 마음 설레는 새로운 한 해가 기다리고 있지를 않습니까? 주님이 축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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