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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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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시편 136:1-9        

    추수감사절을 영어로 Thanksgiving Day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직역을 하자면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의 삶을 한 해 동안 지켜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건강을 지켜 주심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일용할 양식으로 채워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주심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일 할 수 있는 일터를 주심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날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살 수 있는 힘을 주심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좋은 교회, 좋은 성도, 좋은 목사님 만나게 하심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감사해야 될까요?

1. 조석으로 감사해야 합니다(시92:1-2).
    아침에 눈을 뜰 때 지난 밤 편안히 쉴 수 있었던 은혜에 감사 드림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삶이되야 합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가만히 들여다 볼것 같으면 시작부터가 바쁘게 몰아칩니다. 학교 다니는 학생을 둔 가정을 보면 아침 기상시간부터 전쟁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성도들의 하루 시작도 마찬가지로 씻고, 식사하고, 옷 챙겨 입고, 출근시간에 맞추기위해 서두르는 일상이 말 그대로 삶의 투쟁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잠자리에 들 때 하루를 지켜 주셨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밖을 나서면 우리 주변에 온갖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지를 않습니까? 운전할 때도, 길을 걸을 때에도, 건널목을 지날 때에도 우리의 삶은 항상 위험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그러니 하루 일과를 잘 마치고 돌아오게 되면 이 또한 하나님께 드릴 감사의 조건이 되는 겁니다.

2. 밤중에도 감사해야 합니다(시119:62).
    어두운 밤 길에 우리의 발 걸음을 지켜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심에 감사해야 하고, 우리의 발이 거친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심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전 어릴적 살던 왕십리 산동네 골목길은 참 어둡고 좁았습니다. 요즘처럼 가로등이 흔하지도 않았고, CCTV 가 설치 되 있지도 않아서 무슨 일을 당해도 모를 정도로 어린시절 어두운 골목길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조그마한 소리에도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그 때는 밤길 가다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개를 만나는 것보다도 더 무서웠습니다. 밤에도 안전하게 지켜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성도님들이 되야 합니다.

3. 식사 때마다 감사해야 합니다(딤전4:4-5).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잘 소화 시킬 수 있는 건강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먹고 싶어도 먹을 것이 없어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먹을 것은 있어도 몸이 받아 주질 않아서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 건강한 사람은 잘 모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도 치아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신걸로 압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치통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일단 잇몸이 붓고 통증이 오면 어떤 맛난 음식도 맛을 모르는 것은 둘째고, 먹는 그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배는 고파서 먹기는 먹어야 겠는데, 먹자니 이가 아파서 제대로 씹질 못해 먹을 수가 없으니 먹는다는 것이 고역입니다. 먹을 음식이 있고, 먹을 수 있는 건강이 있음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는 그럴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될 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4. 기도할 때마다 감사해야 합니다(빌4:6).
    우리의 기도는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을 맺어야 합니다. 우리를 붙들어 주심에 감사, 우리가 가는 길에 동행해 주심에 감사, 우리의 생각을 아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을 있게 하심에 감사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며 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이웃이 있음에 감사하고, 하다못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꼬리치며 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는 강아지가 있음에도 감사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의 기도는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칠 수 있는 기도여야 합니다.

5. 일할 때마다 감사해야 합니다(골3:17).
    일하고 싶어도 일터가 없어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일하고 싶어도 오라는 데가 없어서 서글퍼합니다. 그러니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있는 분들은 그것도 말할 수 없는 크신 은혜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새벽기도 차량을 돌 때마다 박스를 주워 조그마한 수레에 가득싣고 도로를 힘겹게 가시는 할머니들을 볼 때, 안스러운 마음이 들면서도, 저렇게 움직이실 수 있는 기력을 갖고 계시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로구나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일터는 있어도 병든 육신 때문에 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몸을 움직이며 일 할 수 있는 힘을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6. 범사에(모든 일에)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살전5:16, 엡5:20).
    감사란 꼭 이것 때문이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 은혜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나를 사랑하심도 감사할 조건이고, 나를 불러 주심도 감사할 조건입니다. 어느 누가 운동화가 다 떨어져 신을 수 없게 되었다고, 새 신 사줄 형편이 못되는 부모에게 불평을 하니까, 나는 그런 신이라도 신어 볼 수 있는 발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부럽게 바라보는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남들 보다 공부를 못합니까? 우리 아이가 명문대학을 가지 못했습니까?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 처럼 좋은 직장에 취직을 못했습니까? 건강하게 내 아들로, 내 딸로, 우리 식구로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성도들은 무엇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감사하며 사는 자 되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고 하면서 왜 생활에 만족하지를 못합니까? 오늘 내게 주어진 결과에 대해서 무엇 때문에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7. 영원토록 감사해야 합니다(시89:1).
    우리 인생들은 오늘만 감사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호흡이 있는 한 영원토록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며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이 행할 도리입니다. 불평을 하는 사람의 눈에는 늘 불평거리만 보입니다. 원망하는 사람에게는 생활 속에서 원망 거리만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우리가 보는 시선의 각도를 조금만 달리해도 세상은 다르게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네 다리로가 아니라 두 다리로 걷게 만드신 것은 동물들처럼 땅을 내려다 보며 살지 말고 하늘을 바라보며 살라고 그렇게 만드신 겁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눈을 들어 하늘로 부터 내려오는 신령한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면 우리 성도님들의 생활 속에는 감사가 넘처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2016년도에 드릴 수 있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오늘 이 날은 두번다시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우리 모든 성도 각자각자에게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날이요, 감사의 날입니다. 하나님앞에 내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감사를 드리십시다. 내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의 찬미를 드리십시다.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진 사람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의 축복이 떠나간 마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슨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무엇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까? 어떤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 감사하라,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로 시작을 해서 "무엇 때문에 감사해야 되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상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마음속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 나게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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